'버티고 버티다'..코로나 2년차, M&A 큰 장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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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시대 2년차, 기업들이 속속 매물로 등장하면서 큰 M&A(인수합병) 장이 들어설 조짐이다.
코로나 직격탄 속에서도 정부 지원 등으로 버텨온 기업들이 한계에 도달한데다, 산업은행도 산하 기업들을 민영화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어 알짜 매물이 많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스포츠 구단들도 속속 매물로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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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시대 2년차, 기업들이 속속 매물로 등장하면서 큰 M&A(인수합병) 장이 들어설 조짐이다.
코로나 직격탄 속에서도 정부 지원 등으로 버텨온 기업들이 한계에 도달한데다, 산업은행도 산하 기업들을 민영화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어 알짜 매물이 많다. PEF(경영참여형 사모펀드)업계도 지난해 아껴둔 자금이 있다.
30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거나 산업 회복 국면에 접어든 기업들이 속속 매물로 나오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요기요', '이베이코리아' 매각이 가장 큰 화제다. 요기요는 인수하면 배달앱 시장 2위로 점프가 가능하고 코로나19의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쿠팡이나 여타 소셜커머스와 달리 오픈마켓 형태여서 수익이 나는 알짜 매물이다. 코로나19로 유통업계 전반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온라인 기반이어서 상황이 나쁘지만은 않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스포츠 구단들도 속속 매물로 등장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보유한 엘리펀츠 프로농구단의 매각을 공식화했다. SK텔레콤이 보유했던 SK와이번스 야구단은 이마트가 인수하기로 해 화제가 됐다.
이외 CJ뚜레쥬르는 딜 클로징을 눈 앞에 뒀고 CJ올리브영도 성공적으로 소수지분 투자를 마무리했다. PEF들이 보유한 매물도 올해 대거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IMM PE가 대한전선, 더블유컨셉 매각을 앞두고 있고 버거킹, 한온시스템 등도 잠재적 매물로 인식된다. 최근에는 산업은행까지 가세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최근 HMM에 이르기까지 산하 회사들의 민영화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의 HMM 인수보도는 일단 양측 모두 부인했다. 그러나 HMM의 민영화는 큰 틀에서 지속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마침 IB업계도 자금 여력이 충분한 상태다. 지난해는 코로나 첫 해여서 기업들이 정부 지원금 등으로 버텨 생각보다 매물이 많지 않았다. 또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기업 가치가 고평가돼 매매가격을 절충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에 지난해 IB업계에는 전형적인 바이아웃 딜보다 사모펀드 보유지분을 넘겨 받는 세컨더리 투자나, 경영권 인수 대신 소수 지분투자(마이너리티 투자)가 많았다.
실제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8조원(65억달러) 규모의 5호 블라인드 펀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한 후 올해 적극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타진했다가 무산돼 펀드 자금 대부분이 그대로 남아있다. MBK파트너스는 한중일 3개국에 투자한다.
IMM PE도 지난해 결성한 1조9000억원 규모 '로즈골드4호' 펀드 소진율이 50%로, 투자 여력이 충분한 상태다. 4호 펀드가 투자한 곳은 린데코리아(현 에어퍼스트), 하나투어, 신한지주,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제뉴원사이언스) 등이다.
한앤컴퍼니가 3조8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3호 블라인드펀드도 지난해 대한항공 기내식, 면세사업부를 9900억원 규모에 인수한 후 투자여력이 2조원 이상 남아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PEF 운용사가 출자자(LP)로부터 모집한 약정액이 올해 10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추산된다. 2019년 84조원대에서 지난해 3분기 93조원을 넘었고 올해는 10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첫해에는 기업들이 정부 자금으로 어떻게든 버티지만 2년차부터는 힘들어지기 때문에 M&A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 시기에도 알짜 매물은 경쟁이 치열하고 눈높이도 높아 그 갭을 줄이는 게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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