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투스성진 후폭풍 있을까..피엔에이치테크 공모 청약
IPO(기업공개) 공모주 물량 확보 경쟁이 여전히 치열한 가운데 최근 신규 상장한 씨앤투스성진이 공모주 투자자에게 충격을 줬다. 상장 첫 날부터 공모가를 하회하며 올해 공모주 중 처음으로 손실을 안겼다.
뜨겁게 달아오른 공모주 투자 열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변수다.
그럼에도 씨앤투스성진과 무관하게 공모주 투자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풍부한 공모시장 유동성뿐 아니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비상장 종목인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가장 최근인 지난 28일까지 청약을 받은 아이퀘스트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2853대 1에 달했다.
또 씨앤투스성진을 제외한 올해 신규 상장 기업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의 수익을 냈다. 선진뷰티사이언스와 모비릭스는 '따상'(상장 첫 날 공모가의 2배 가격에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공모주 청약 일정은 당분간 한산하다. 2월 첫째주 피엔에이치테크 혼자 청약을 실시한다. 설 연휴가 포함된 2월 둘째주엔 공모주 청약이 없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월 첫째주(1~5일) IPO 시장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피엔에이치테크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2차전지 장비 유일에너테크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공모 주간인 셈이다.
피엔에이치테크는 2007년 5월 설립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전문 회사다. OLED 디스플레이용 유기 전자 소재를 개발 및 생산한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상장을 추진 중이다.
피엔에이치테크의 주요 제품은 디스플레이 반사율을 줄여 발광 효율 및 시야각을 개선한 다기능 CPL(Capping layer)이다. OLED 모든 구조에 적용할 수 있는 발광소재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대형 OLED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폴더블, 롤러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성장할 경우 수혜가 기대된다.
피엔에이치테크의 2020년 예상 매출액은 83억원, 영업손실은 11억원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93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일에너테크는 오는 2월 4~5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2차전지 장비 회사로,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친환경 투자 수요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유일에너테크의 주력 제품은 2차전지 조립 공정에 쓰이는 노칭 장비(노칭기)와 스태킹 장비(스태킹기)다. 2차전지 조립 공정에서 전극 소재를 손상과 오차 없이 균일하게 고속으로 절삭 및 적층하는 장비다. 궁극적으로 2차전지 배터리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다.
유일에너테크는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2차전지 기업과 거래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제품 다각화, 고객 다변화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 제품인 2차전지 조립 공정 장비뿐 아니라 5G 스마트폰용 소형 배터리 장비, 수소연료전지 제조 장비 등 신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모 자금을 활용한 설비 투자로 생산능력을 현재의 4배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2020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50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 순이익은 48억원이다.
유일에너테크의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1000~1만40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265억~338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1202억~1530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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