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단칸방 사망 母 그림 분석.."딸에 대한 집착 심해" [TV캡처]

김나연 기자 입력 2021. 1. 30. 23: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단칸방에서 숨진 모녀의 이야기를 다뤘다.

30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20년 9월, 경남 창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 세 들어 살던 50대 여성 김 씨와 딸 22세의 박수정(가명) 씨의 밀실 사망 사건에 대해 다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단칸방에서 숨진 모녀의 이야기를 다뤘다.

30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20년 9월, 경남 창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 세 들어 살던 50대 여성 김 씨와 딸 22세의 박수정(가명) 씨의 밀실 사망 사건에 대해 다뤘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모녀의 흔적을 찾아나섰고, 예전 이웃은 "(박수정이 11살 때) 엄마가 어디 나가거나 하면 문이 잠겨서 못 들어가고 현관 앞에서 밤까지 기다렸다. 한 이웃은 집주인 아저씨가 엄마가 어디 나가거나 하면 들어오라고 해서 성추행도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웃들은 엄마를 아동학대로 신고했고, 방임과 정서학대로 판단돼 수정 씨는 엄마와 강제로 분리돼 시설로 입소했다. 수정 씨는 엄마와 떨어져 지내다 고교 졸업 후 성인이 되고 나서, 지난 2년간 엄마와 함께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심리 전문가는 벽에 붙어 있던 그림에 대해 "마주 보고 있는 거 같기도 하고 딱 접으면 데칼코마니처럼 보이는 대칭적인 그림이다. 딸을 자기 자신처럼 동일시했다"며 "엄마와 딸이 일심동체라는 마음 상태를 보여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림에는 수정 씨를 향한 엄마 김 씨의 통제와 집착이 녹아있다는 것.

수정 씨의 지인들 역시 "연고자라도 시설의 허락을 받고 만나야 한다. 근데 수정이가 등하교 할 때 어디 숲에 숨어서 몰래 본다든지 기본적으로 집착이 있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