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단칸방 사망 母 그림 분석.."딸에 대한 집착 심해" [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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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단칸방에서 숨진 모녀의 이야기를 다뤘다.
30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20년 9월, 경남 창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 세 들어 살던 50대 여성 김 씨와 딸 22세의 박수정(가명) 씨의 밀실 사망 사건에 대해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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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단칸방에서 숨진 모녀의 이야기를 다뤘다.
30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20년 9월, 경남 창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 세 들어 살던 50대 여성 김 씨와 딸 22세의 박수정(가명) 씨의 밀실 사망 사건에 대해 다뤘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모녀의 흔적을 찾아나섰고, 예전 이웃은 "(박수정이 11살 때) 엄마가 어디 나가거나 하면 문이 잠겨서 못 들어가고 현관 앞에서 밤까지 기다렸다. 한 이웃은 집주인 아저씨가 엄마가 어디 나가거나 하면 들어오라고 해서 성추행도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웃들은 엄마를 아동학대로 신고했고, 방임과 정서학대로 판단돼 수정 씨는 엄마와 강제로 분리돼 시설로 입소했다. 수정 씨는 엄마와 떨어져 지내다 고교 졸업 후 성인이 되고 나서, 지난 2년간 엄마와 함께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심리 전문가는 벽에 붙어 있던 그림에 대해 "마주 보고 있는 거 같기도 하고 딱 접으면 데칼코마니처럼 보이는 대칭적인 그림이다. 딸을 자기 자신처럼 동일시했다"며 "엄마와 딸이 일심동체라는 마음 상태를 보여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림에는 수정 씨를 향한 엄마 김 씨의 통제와 집착이 녹아있다는 것.
수정 씨의 지인들 역시 "연고자라도 시설의 허락을 받고 만나야 한다. 근데 수정이가 등하교 할 때 어디 숲에 숨어서 몰래 본다든지 기본적으로 집착이 있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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