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AI vs 인간' 박세리X김상중, 골프 AI 엘드릭과의 골프 대결 "졌잘싸"

김효정 2021. 1. 3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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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박세리와 골프 AI의 골프 대결, 그 승자는 누구?

30일에 방송된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이하 'AI vs 인간')에서는 박세리가 골프 AI와 골프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골프 AI 엘드릭은 박세리를 만나기 위해 직접 한국으로 찾아왔다. 먼저 경기장에 도착해 연습을 하는 엘드릭은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에 직면했다. 이는 바로 바람 때문이었던 것.

AI는 스스로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공이 날아가는 것까지 계산할 수는 없어 문제가 되었던 것. 특히 산으로 둘러싸인 한국의 골프장은 한국에 처음 방문한 엘드릭에게는 무척 낯선 환경이었다.

이에 김상중은 "엘드릭이 놀랐겠다. 우리 골프장이 미국 골프장에 비해 굉장히 드라마틱하잖냐. 산도 많고 계곡도 많고"라고 했다.

그리고 박세리는 본인이 연습하기 전 연습 중인 엘드릭을 보며 "혼자 너무 많이 치고 있는데. 반칙을 너무 많이 하네"라고 불평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긴장감 속에 시작된 인간과 골프 AI의 대결. 첫 번째 라운드는 롱 드라이브 대결이었다. 엘드릭은 첫 샷부터 엄청난 거리로 볼을 날렸다. 그러나 첫 샷은 경기장 밖으로 나가버렸고 이는 무효가 되었다.

이에 반해 박세리의 샷은 직선으로 쭉 뻗었고 260야드의 기록을 세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두 번째 샷에서도 박세리는 엄청난 거리까지 볼을 보냈고, 이에 박세리는 대만족 했다. 이를 보던 전현무는 "카트 탔을 때랑 표정이 다르다. 아주 의기양양하다"라고 했다. 그러자 박세리는 "시작 전부터 알 것 같았다. 기계가 할 수 있는 게 있고 인간이 할 수 있는 게 있고"라며 본인의 승리를 예감했다.

엘드릭도 두 번째 샷에서는 선전했다. 그렇지만 박세리의 기록을 깨기는 역부족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샷. 엘드릭은 엄청난 거리로 볼을 보내 박세리를 긴장하게 했다. 그러나 223.2 미터로 박세리의 최고 기록에는 모자라 박세리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에 박세리는 "난 내가 이길 줄 알았다"라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다음 대결은 홀인원 대결. 홀인원 대결은 김상중이 나섰다. 김상중과 엘드릭은 접전을 펼쳤다. 둘 다 홀인원을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홀에 근접한 엘드릭의 승리. 거리와 힘이 우선이 되는 홀인원 대결에서는 AI를 이기기란 쉽지 않았다.

최종 승자를 결정지을 세 번째 대결은 퍼팅 대결이었다. 3m 퍼팅 대결에서 박세리는 아쉽게도 3번의 퍼팅을 모두 실패했다. 그러나 엘드릭은 2번 만에 퍼팅에 성공했고, 세 번째 퍼팅도 성공시켰다.

이어 5m 퍼팅 대결. 김상중은 3번의 퍼팅에 모두 실패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박세리의 도전. 박세리는 3번의 퍼팅 중 2번의 퍼팅에 성공해 엘드릭과 동률을 만들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경기. 그러나 엘드릭이 한 번만 퍼팅에 성공해도 엘드릭의 승리였다. 엘드릭은 예상대로 두 번째 퍼팅을 성공시켰고 이로써 인간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쥐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전현무는 "박세리 감독이 연습 때는 훨씬 잘 들어갔는데 실전에 들어가니 변수가 생기더라"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김이나는 "제대로 된 대결이 되려면 클럽도 본인이 선택하고 바람도 자기가 느끼고 해야지"라며 불공정한 경기가 아닌가 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완벽하게 본인 스스로 할 수 있는 녀석은 아니다"라며 "골프 AI는 몸값이 무려 6억 원이다. 그리고 만들어진 용도가 골프 교육이다. 슬럼프에 빠진 선수들이 자신을 복제한 AI를 보며 복기하고 슬럼프를 극복하려는 교육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골프 AI와 인간의 대결을 지켜본 물리학자 김상욱은 "냉장고 세탁기 100년 전에 들어왔다. 그런데 이들이 하는 일은 2,300년 전 수많은 하인들이 했던 일이다. 어떻게 보면 인간들의 일자리를 뺏은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그렇게 단순하게만 볼 일은 아니다"라며 "분명 AI는 우리의 사회를 더 좋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데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공생해야 할지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은 AI와 인간의 흥미로운 대결을 발판으로, 나아가 AI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보자는 메시지를 던질 5부작 사이언스 다큐 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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