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영화 오붓하게" 작은 영화관 선전
[앵커]
코로나로 타격이 큰 극장가에서 동네 작은 영화관들은 비교적 선전하고 있습니다.
새 영화가 미뤄지며 관객 모으기가 더욱 힘들어진 대형극장들도 지원금을 마련해 신작 개봉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연희동의 작은 영화관.
평일 한낮인데도 객석은 관객들로 들어찼습니다.
좌석 띄어 앉기로 전체 관객은 20명 정도지만, 큰 영화관도 고전하는 코로나 상황에서 의외의 성과입니다.
문을 연 지 채 한 달이 안 됐는데 '라라랜드' '지옥의 묵시록' 등 일부 시간대 영화들은 일찌감치 매진입니다.
작은 영화관에 없는 첨단 음향시스템과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작품들, 접근성이 좋다는 게 장점으로 꼽힙니다.
[이한재 / 영화관 대표 : 연희동에 맛집과 카페 등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은데요. 두 시간 이상 머물면서 무언가 즐길 수 있는 영화관은 처음 들어섰기 때문에 연희동을 찾으시는 분들께 새로운 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 영화 관람과 굿즈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용관도 반응이 좋습니다.
인기 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영화들을 시리즈로 볼 수 있고, 다른 미개봉 신작들도 다양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굿즈도 살 수 있어 영화 팬들에게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심기주 / 서울 천왕동 : 사람도 없는 편이라 쾌적하고 편안하고, 나의 테마에 맞는 영화관을 찾아서 선택할 수 있고, 회원 되면 혜택도 많으니까 좋죠.]
CGV, 롯데 등 멀티플렉스 3사는 신작 개봉을 유도하며 살길을 찾고 있습니다.
2월 한 달간 관객 한 명당 천 원씩 영화사에 지원해주는데, 이런 개봉 지원책으로 새 영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극장가는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과 '소울'이 선전하며 조금씩 나아지는 모양새입니다.
다음 달에 한국 영화 '새해전야' '아이' 등이 다양한 외화와 함께 개봉할 예정이어서 극장가에도 봄바람이 불지 주목됩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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