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대우도 못 잡은 양현종 'MLB에서 딱 공 하나 만이라도..'
[앵커]
메이저리그 도전에 어려움을 겪어 KIA와 재계약할 것으로 예상됐던 양현종이 팀 내 최고 대우 보장을 마다하고 미국 도전을 계속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공 하나라도 던져 보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현종의 최종 선택은 결국 '도전'이었습니다.
기아 구단은 양현종에게 팀 내 최고 대우 보장까지 약속했지만 메이저리그의 꿈을 꺾을 순 없었습니다.
프로 데뷔 후 14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된 양현종은 "꿈을 위해 도전을 선택하게 됐다며 구단과 팬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양현종의 거취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서른넷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지난 시즌엔 부진했고, 코로나로 미국 구단들의 사정도 여의치 않아 양현종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에서 공 하나만 던질 수 있다면 마이너리그를 포함해 어느 조건도 상관없다는 입장입니다.
[최인국/양현종 에이전트 : "메이저리그에서 딱 공 하나 던져보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결정한 거고요. 내일까지 40인 계약 기다리는 팀이 있거든요. 본인은 다 내려놔서 (마이너리그, 연봉) 전혀 상관없다고 얘기한 상황이고요."]
안정된 에이스의 길을 포기하고 스스로 험난한 가시밭길을 택한 양현종의 담대한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이요한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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