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 14만 명 코로나19 검사..방역 빈틈은 여전
[KBS 대구]
[앵커]
포항시의 가구당 1명 검사 행정명령이 오늘로 닷새째인데요,
검사 기간과 장소가 늘면서 시민 혼란과 불편은 크게 줄었지만, 일부 지역이 행정명령에서 제외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항시의 1가구 1명 이상 검사 행정명령 이후 첫 주말, 직장인들이 대거 몰릴 수 있어 혼란이 우려됐지만, 검사는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검사 대상 20만 명 가운데 오늘까지 14만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양문오/포항시 효자동 : "초기에는 미숙한 점도 있고 대기시간도 많이 걸렸는데, 오늘 와보니 순조롭게 진행돼서 만족합니다."]
검사 기간이 다음 주 목요일까지 연장됐고, 검사장소도 6곳이 더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빈틈도 있어 보입니다.
남구 구룡포읍과 동해면, 북구 죽장면 등 13개 읍면 지역이 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행정명령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입니다.
[최규상/포항시 죽장면 : "하필 죽장면과 기계면이 빠졌다고 하는데, (검사)할 때 같이 해주면 좋겠습니다. 확진자가 자꾸 나와서, 그 사람들이 오면 혹시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포항시는 인구밀집도가 낮은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합니다.
[장강윤/포항시 사회재난팀장 : "읍과 면 지역은 인구밀집도가 낮아 제외했지만, 앞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면 선제적인 검사를 하겠습니다."]
하지만, 구룡포읍의 경우 지난 해 12월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으로 포항시의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역 감염 확산세를 막기 위해 보다 철저한 방역 계획 수립과 실행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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