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유행 확산' 단계 도달..거리두기 조정 '고심'
[앵커]
수도권과 부산 상황 연이어 보셨지만, 전반적인 지표들이 최근 오름세로 돌아선 상황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잠시 주춤하는가 싶더니 다시 늘고 있고, 새해 들어 3주 연속 아래에서 머물던감염재생산지수가 다시 1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동량도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때문에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불과 하루 앞둔 지금까지도 정부는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다영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일주일 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백 명 아래로 떨어진 건 이틀뿐입니다.
400-500명대에서 정체 양상을 보이면서, 한 주 평균 확진자 수는 42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달 들어 감소 추세를 보이던 확진자 수가 다시 늘고 있는 겁니다.
정부가 내일(31일) '거리두기' 단계 발표를 앞두고 깊은 고심에 빠진 이유입니다.
[전해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 :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최근의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변경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증가 추세와 맞물려 감염 전파력이 높아진 것도 변수입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지난달 '유행 확산' 단계인 1을 크게 웃돌다 올해 들어 0.8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시 1을 조금 넘어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시적 현상인지, 추가 확산 조짐인지 아직은 판단하기 어렵다며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이동량'이 2주 연속 늘고 있는 것도 방역당국이 우려하는 대목입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3차 유행'을 꺾을 수 있었던 것들이 국민 여러분들께서 자발적으로 거리두기에 동참해주셨던 결과라고 방역당국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거리두기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은 지금 시기에 더더욱 필요한 부분(입니다)."]
정부는 이런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거리두기 변경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유지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고 밤 9시 영업 제한은 10시로 늦추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강민수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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