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2주 만에 하루 최다..병원·요양시설 등 감염 확산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9시 뉴스, 코로나19 확진현황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오늘(30일) 국내 신규 확진자는 458명, 사흘 연속 4백명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교회와 병원, 요양시설 관련 감염이 전국에 걸쳐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특히 서울에서 확진자 수가 최근 들어 다시 늘고 있습니다.
오늘은 154명으로 지난 2주 동안 가장 많은 하루 확진자를 기록했습니다.
동일집단격리 조치가 내려진 곳도 나왔는데, 바로 서울 한양대병원입니다.
이곳을 포함한 수도권 상황 종합했습니다.
송락규 기잡니다.
[리포트]
800여 개의 병상을 갖춘 서울 한양대병원.
사흘 전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보호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지금까지 27명이 누적 확진됐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병원 15층이 최초 확진자가 나온 곳입니다.
현재 해당 층에 있는 전 병실에 대해 동일집단격리가 실시 중입니다.
병원 측은 15층 다인실에서 발생한 확진자를 모두 코로나19 치료 병상으로 이송했습니다.
2천여 명에 달하는 직원과 환자들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금까지 450여 명이 검사를 마쳤습니다.
[한양대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 일반인들 검사 받는 곳이 아닌 건가요?" "네 일반인분은 안 되세요. 저희 병원 관계자, 환자분들이나 증상 있는 분들…."]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도 확진됐는데 확진자와 접촉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곽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감염의 방향이 지금 환자나 보호자로부터 직원으로 옮겨간 것인지 또는 그 반대 방향인지 이런 것들은 아직 조사가 더 진행돼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 보라매병원에서도 의료진을 포함해 5명이 확진됐고, 서울역 노숙인 지원시설 관련 확진자는 모두 42명으로 늘었습니다.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서울 지역 확진자는 154명을 기록했는데, 최근 2주 사이 가장 많은 하루 확진자 수입니다.
수도권에서는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63명의 확진자를 찾아냈습니다.
수도권 전체 확진자의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이른바 '숨은 감염자'도 여전합니다.
방역당국은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고 달리기 모임에 참여하거나,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위반한 동호회 사례 등이 다수 접수됐다며 일상 속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강민수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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