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뉴스] "방학 반납합니다" 코로나19 현장 달려간 보건교사들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어서 [오늘 이 뉴스]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이어지며 방역 현장의 피로도가 극에 달했는데요.
안타까움에 방학을 반납하고 방역현장으로 간 보건교사들이 있습니다.
◀ 리포트 ▶
[자원봉사 지원 보건교사] "옳다구나, 기다리던 게 왔구나"
23년 째 초등학교 보건교사로 근무 중인 국미경 선생님은 현장 의료진 부족 소식에 누구보다 먼저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국미경/자원봉사 지원 보건교사] "이게 어떤 상황인지 와 닿는다고 해야 될까,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기 때문에..."
지난 1년간 보건교사들은 학교 방역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했습니다.
쉬고도 싶었지만, 매일 전해지는 현장 소식은 견디기가 힘들었습니다.
방학도 반납했습니다.
[이연수/자원봉사 지원 보건교사] "의료인이 힘들다는 뉴스를 듣는데, 미안한 마음 같은게 계속 있었어요."
이렇게 전국에서 자원봉사를 자처한 보건교사 수만 벌써 208명.
작년 12월 전국보건교사회가 '자원봉사 보건교사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낸 후 그 수는 더 늘었습니다.
의료인인 보건교사들은 민원업무부터 검체채취까지 다방면에서 봉사 중입니다.
하지만 처음 겪는 낯선 현장상황에는 당황도 했습니다.
[이연수/자원봉사 지원 보건교사] "많이 짜증을 내고 재촉하시고 험한 말 하시고 "왜 여기는 무료인데 내가 왜 돈을 몇만원 주고 검사를 받지?" 그걸 여기와서 막 따지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래도 고생하는 의료진들을 보면서 힘을 내고,
[이연수/자원봉사 지원 보건교사] "물을 안드세요. 세시간 넘게 근무하는데 화장실을 가게되면 방호복을 다시 바꿔야 하거든요.방호복 하나가 아까우니까..."
"고맙다"는 시민들의 한마디에는 기운이 낫습니다.
[이연수/자원봉사 지원 보건교사] "이렇게 추운날 우리가 바깥에 서 있잖아요. 그냥 지나가던 사람이 인사를 하고 지나가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들은 학교로 돌아가면 교육인으로서, 현장의 상황과 경험을 아이들에게 전달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연수/자원봉사 지원 보건교사] "일선에서 우리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라는 걸 전함으로써 아이들이나 선생님들도 "우리도 조금만 더 같이 노력해서 같이 버텨나가겠다"는 생각, 그런걸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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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73752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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