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 없는 생수 · 빨대 없는 우유..친환경 대세

김혜민 기자 2021. 1. 3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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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마트에서 비닐 라벨이 없는 생수나 빨대 없는 음료, 본 적 있으실 겁니다. 무분별한 쓰레기로 환경 파괴를 걱정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유통업계도 하나둘 친환경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요, 환경을 지키는 좋은 경쟁이 늘고 있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병에 비닐 라벨이 붙어 있지 않은 생수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한 마트에서 최근 자체 상표 제품으로 출시한 '무라벨 생수'입니다.

[백승훈/서울 성북구 : 모든 제품에도 이게 점점 더 확대되면 좋겠어요. 쓰레기 버리는 거 요즘 밤에 나가서 하려면 춥거든요.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고 손이 덜 가면서도 환경에 좋다면 저야 대찬성이죠.]

투명 페트병을 분리 배출할 때 비닐 라벨이 붙어 있으면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비닐 라벨을 없애 재활용을 쉽게 해야 한다는 인식 변화가 확산하면서 업체들은 라벨을 뗀 음료나 생수를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라벨 안쪽에 적힌 쿠폰 번호를 입력하면 게임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음료도 나왔습니다.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라벨을 제거해 분리배출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아이디어입니다.

빨대 없는 커피나 우유를 찾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유통가의 이런 '친환경' 움직임은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 때문입니다.

지난해 국민 4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3% 이상이 "편의성을 포기하더라도 환경에 도움이 되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2, 30대에서는 '지속 가능한 소비'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SNS에 매일 사용하고 버리는 플라스틱을 찍어 올리면서 자신의 생활을 뒤돌아보는 '플라스틱 일기'를 쓰기도 합니다.

택배와 음식 배달 급증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주체할 수 없이 늘어나면서 이런 상황을 되돌리려는 현명한 소비자와 이를 경쟁력으로 삼으려는 업체가 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VJ : 박현우)    

김혜민 기자kh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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