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목표는 미달..축하 공연은 '성대'

김아영 기자 2021. 1. 30. 20: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최근 당 대회를 기념하는 대규모 축하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직전 당 대회 때보다 훨씬 화려해졌고, 객석에는 마스크 안 낀 관객들이 가득 들어차 있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공연에 담긴 정치적 의미까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야광 옷을 입은 남녀가 대형을 바꾸면서 집단 탭댄스가 펼쳐집니다.

북한이 8차 당 대회를 기념한다며 선보인 이른바 '대공연', 객석이 가득 찼습니다.

5년 전 7차 당대회와 달리 이번에는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했습니다.

공연 규모가 커졌고, 연출은 더 화려해졌습니다.

탭댄스 공연에서는 야광 복장을 한 무용수들이 비보잉 안무까지 선보였습니다.

같은 노래인데 안무는 더 역동적이고 과감해졌습니다.

입체 효과를 내는 3D 무대 연출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 총비서가 당대회에서 강조한 핵무력 강화를 상징하는 이미지들도 등장했습니다.

공연장 옆면으로 석 달 전 첫선을 보인 신형 ICBM과 신형 SLBM 이미지를 시작부터 크게 비췄습니다.

[강동완/동아대학교 교수 : 김정은 시대의 가장 자랑할만한 선전물을 보여준 거예요. 규모나 공연장의 구성면에서는 (실내 공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공연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만큼 (8차 당대회) 중요성이 높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이번 당대회에서 모든 분야의 경제적 목표가 미달했다고 밝힌 북한.

기념공연만큼은 김정은식 성과를 부각하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김아영 기자nin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