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마약·역주행 사고로 아빠 잃어"..엄벌 요청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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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은 30대 남성에 의해 아버지를 잃은 유족이 엄벌을 청원하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이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는 마약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국민청원에 따르면 지난 29일 '음주마약 역주행 사고로 참변을 당하여 돌아가신 가장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시돼 5500여명 이상이 동참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고 이후 진행한 마약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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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의 인생과, 남편·아빠 앗아갔다"
국민청원에 '엄벌 요청' 청원..5000명 동참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은 30대 남성에 의해 아버지를 잃은 유족이 엄벌을 청원하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이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는 마약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국민청원에 따르면 지난 29일 '음주마약 역주행 사고로 참변을 당하여 돌아가신 가장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시돼 5500여명 이상이 동참했다.
해당 청원글 게시자는 음주운전 역주행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서부간선도로에서 있었던 이 사고로, 60대의 택시운전사가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를 낸 아반떼 운전자 A(32)씨와 동승자 B(32)씨는 허리 부상을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0.08%가 넘어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청원글을 올린 게시자는 "전날 눈도 오고 해서 엄마가 나가지 말라고 했는데, 아빠는 조금이나마 벌고 오겠다며 걱정하지 말라면서 나간 모습이 마지막 모습이셨다"면서 "그런 사람의 인생과, 저희에게는 남편이자 아빠의 존재를 하루아침에 앗아간 사람들을 엄중하게 처벌해달라"고 호소했다. 청원글에는 교통사고 직후 해당 가족들이 겪었던 일들이 시간대별로 상세히 적혔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고 이후 진행한 마약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9일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사상죄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올해부터는 경찰이 1차 수사 종결권을 가졌다는 점에서 볼때, 이 사안을 검찰로 송치했다는 것은 수사 단계에서 A씨 혐의가 인정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A씨 차량에 타있던 동승자 B씨는 허리 부상으로 현재까지 입원 중이어서 경찰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퇴원하는 대로 음주운전 및 약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ake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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