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미' 승리에 등 터지는 한국 개미?..게임스톱 후폭풍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에선 공매도에 맞선 개인 투자자들이 게임스톱 주식을 매수하며 개미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일명 '게임스톱'사태로 뉴욕 다우지수는 3만선이 무너졌는데요.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매도를 하며 지수가 떨어진겁니다.
이런 불안감은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어제 코스피지수는 3천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뉴욕 증시 변동성이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 이유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뉴욕 다우지수가 2% 넘게 떨어지면서 한 달 반 만에 3만 선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스탠다드앤푸어스 지수도 1.93%, 나스닥 지수 역시 2% 떨어졌습니다.
존슨드앤존슨의 코로나 백신 예방효과가 평균 66% 수준으로 기대에 못 미친데다 비디오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 여파가 증시 불안정성을 키운겁니다.
주가가 떨어질거라고 예상한 공매도 헤지펀드와 이에 반발해 오히려 주식을 사들인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맞붙으면서, 게임스톱 주가는 폭락과 폭등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게임스톱 주가가 올해만 1600% 폭등해 큰 손해를 보자, 유명 공매도 투자자가 더 이상 관련 리포트를 내지 않겠다며 백기를 든 상황.
[앤드루 레프트/시트론리서치 대표] "오늘부터 시트론 리서치는 공매도 리포트를 내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헤지펀드들이 현금 마련을 위해 다른 주식들을 팔아야하는 데다, 이같은 급격한 장세변화는 증시 불안정성을 키워 전체 증시엔 악재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제임스 앤젤/미 조지타운대 교수] "주가 상승세가 합리적인 수준을 넘었습니다. 이건 누구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우리 코스피지수도 나흘연속 내림세를 보이더니 결국 17일 만에 3천선을 내준 상황.
실물 경제와 주식 시장의 괴리속에 단기간에 급등한 코스피가 조정에 들어간 게 가장 큰 이유지만, 차익을 실현하려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미국 증시 변동성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서상영/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외국인들이 계속 매물을 내놓다보니까 게임스톱이라든지 이런 요인 때문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다보니까 투자 심리 자체가 위축될 수밖에 없고…"
증시가 넘치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급등한 만큼 변동성이 커지면 조정도 크게 올 수 있어, 빚내서 주식을 사는 이른바 '빚투'엔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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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26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73701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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