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문제 없을까..식약처 내일 아스트라 심사
<앵커>
앞서 보셨듯이 유럽연합이 백신 수출을 규제하면 우리도 영향을 받는 게 아닌지 궁금해집니다. 정부는 개별 계약을 맺은 백신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했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가 다음 달 가장 먼저 들어올 거라고 밝힌 백신은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한 초도물량 5만 명분입니다.
코백스가 오늘(30일)쯤 정부에 화이자인지 아스트라제네카인지 백신 종류와 시기 등을 확정해 통보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고재영/질병관리청 대변인 :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 받게 되는 백신의 종류와 물량, 그리고 구체적인 공급 시기가 아직까지는 통보가 안 왔다, 라는 사실 확인 드립니다.]
유럽의 백신 수출 규제 탓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코백스를 통해 들어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사와 EU는 백신 공급량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다음 달 말 도입이 예정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 명분은 문제가 없을 거라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받아 생산하는 물량을 공급받기로 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최재욱/고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백신의 수급 관련된 것은 본사가 다 전량 결정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가 공급부족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국내 공급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굉장히 우려가 됩니다.]
이런 가운데 식약처는 처음 허가 신청을 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내일 검증자문단 회의를 열어 심사 절차를 본격화합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진훈)
▶ "18세 이상 전 연령층 접종"…수출 규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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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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