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 "'2021 동거동락' 2월 공개, 멤버 극비"→새 부캐 '전설의 유반장' [종합]

김은정 2021. 1. 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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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카놀라유 쇼-2021 동거동락’이 오는 2월 공개된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카놀라 유), 김종민(영길), 데프콘(동)이 2021년을 빛낼 새로운 예능 유망주들를 만났다.

이날 자문위원회로 등장한 황광희, 조세호는 '나로 바꾸자' 춤과 노래로 속마음을 드러냈다. 라이벌인 김종민과 데프콘을 의식한 것. 얼굴에 있던 점을 빼고 온 황광희는 "미리 얘기를 해주시라. 아무리 유재석 님이 불러도 안 간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조세호 또한 "'놀면 뭐하니'가 입고 싶었던 옷인데 환불원정대 면접 후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고 공감했다. 

유재석은 김종민, 데프콘에 대해 "트렌드와 거리가 있다"고 표현하며 조세호에게 도움을 청했다. 요즘 유형하는 게임으로 '보자보자' '곽철용 게임'을 제안한 세호을 지켜보던 유재석은 결국 "이게 재미있냐?"면서 멱살을 잡았다. 아이돌 중 예능에 가장 먼저 터를 잡은 광희는 예능 입성을 꿈꾸는 아이돌에게 "큰 돈 벌 생각 하지마라. 배우들과 개런티가 많이 차이난다"면서 "내가 백날 광고 찍어봤자 임시완 한편과 같다"고 급발진했다. 그러면서 "누가보면 내가 건물 세운 줄 안다. 아니다 전세 산다"면서 울분을 토했다.

예능 인재를 추천해달라는 말에 조세호는 친구인 트로트 가수 박구윤과 펜션 사업하는 용삼이 형님 이름을 꺼냈다. 특히 용삼이 형님은 구수한 말투로 전화 연결 만으로도 폭발적 존재감을 드러내 폭소케했다. 광희, 김종민, 유재석은 BTS '다이너마이트(Dynamite)' 곡에 맞춰 저마다 다른 매력의 댄스를 선보였다.

세 사람은 20~30대 예능 기대주들을 만났다. 유재석은 "제가 무한도전 시작했을 때가 34세다. 어르신 소리 듣던 박명수는 36세였다. 그런데 최근 예능에서는 36세 전소민, 양세찬 등이 막내 역할을 한다"면서 고령화된 예능 세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재석은 코미디 엔터계 대모 '나대자'로 분한 홍현희를 반갑게 맞이했다. 지난해 자가격리를 2번이나 한 것에 대해 "저에게 12월은 없다. 모든 게 소중했다. 물, 공기, 산소, 음식 등"이라는 홍현희에게 유재석은 "산소가 공기"라고 지적해 폭소케했다. 홍현희가 거리두기 없이 바짝 다가와 말하자 유재석은 "은단 냄새가 난다"고 웃었다. 

코미디언 선배들이 추천한 예능 원석 5인방이 등장했다. 홍현희는 긴장한 예능 새싹들의 멘탈을 풀어줬고, 유재석은 "저도 신인 때는 녹화 전부터 여러 아이디어를 모으고 준비했다. 그런데 당일 너무 잘하려다 보니 엉키고 했다.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게 중요하다"고 '라떼' 이야기로 조언했다. 

김종민과 데프콘은 '원석 탐구'를 통해 이들을 소개했다. 김승혜는 MBC로 입성해 SBS 9기 공채, KBS 29기 공채까지 공중파 3사 모두 섭렵한 '엘리트.' 홍현희는 "SBS 동기다. 제약회사 나와서 아무것도 몰랐는데 20살의 승혜 씨가 개그를 알려줬다"고 힘을 보탰다. 창원 출신 하준수는 '제 2의 허경환'의 굴레를 벗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초현실주의 부캐'로 인기를 끈 김해준과 2017년 '코미디빅리그'로 데뷔한 신규진도 소개했다. 홍현희는 "신규진이 짠 코너로 제가 '코빅' 데뷔했다. 밀어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전 댄스 스포츠 선수 이은지는 김숙과 유재석 '대상라인'이 추천한 인재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유재석은 다른 방송에서 공개됐던 조세호와 김승혜의 썸에 대해 물었다. 김승혜는 오나미, 남창희까지 넷이 함께 도산공원 근처에서 만났던 것을 밝히며 "카톡으로 '뭐해?'라고 메시지가 왔었다. 그때는정말 만날 생각이 있었다. 촬영 끝나고 전화도 오고 해서 잘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조세호와 잠깐 전화 후 끊었는데 새벽 4시까지 떨려서 잠을 못잤다"는 그는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날 자리가 생겼는데 이동욱 씨가 함께 나왔더라. 너무 빛이 나서 저도 모르게 눈이 갔다"고 전했다.

단 둘이 만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친구를 대동했다는 조세호는 '썸녀'인 김승혜에게 나주배, 코끼리 등 개인기를 보여줬다고. 이에 유재석은 "내 앞에 있었으면 콱"이라며 분노했다. "그 당시는 진심이었지만 잘 되지 않았다"는 김승혜의 말에 유재석은 "세호 씨가 마음이 없었던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피곤한 선배가 있느냐'는 질문에 5인방은 입을 쉽게 열지 못했다. 이에 홍현희가 나서서 "이용진 선배는 허세 끝판왕이다. 코너 짤 때는 '앉아봐요. 누나에게 웃음이란 뭐에요?'부터 시작한다. 또 아기 공개 절대 안한다고 하더니 SNS에 올리더라"고 폭로했다. 이어 유재석은 "'무한도전' 시절 박명수 씨 흑채가 나왔다. '사람의 치부를 꺼내 웃기는게 가장 저급한 짓'이라고 화를 냈다. 당시 분위기가 안 좋아졌고 금기어가 됐다. 얼마 후 제가 홈쇼핑을 보니 흑채를 팔고 있더라"고 밝혀 큰 웃음을 줬다.

발언 기회를 갖게 된 하준수는 "지어내면 안 되죠?"라며 긴장했고, 유재석은 "버라이어티적으로는 점수를 줄 수 있다. 솔직했잖냐"라고 독려했다. 이은지는 유재석과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긴장이 된다면서도 선배 대타로 서며 익힌 선배 댄스 모사를 선보였다. 이국주와 홍현희를 그대로 카피한 듯한 느낌에 선배들은 웃었지만 동료들은 더 조급해했다. 특히 여러 춤을 선보인 김승혜는 분위기가 좋지 않자 마지막에 코끼리 모사까지 하며 웃음을 주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유재석은 "이런 상황을 다 예상했다. 어떤 스타일인지 계속 체크하는 거다. 집에 가면서 찝찝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은 'X맨' '동거동락' 등 옛 예능 분위기로 이들을 인도했다. 2000년대 예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댄스 신고식으로 뜨거운 열기를 뿜어낸 이들을 보며 유재석은 "춤을 잘 추는 분들이 돋보이는 무대가 아니라 신고식이다"라고 조언했다. '기분나쁜 캐리커처'가 특기인 하준수는 데프콘을 콕 집어 그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예능에서 캐리커처를 요구하면 10초 안에 그려야 한다"고 팁을 전했다.

하지만 하준수의 캐리커처는 큰 웃음을 선사했다. 포인트를 잘 잡아 특징을 살려냈고 폭소케 했기 때문. 데프콘에 이어 홍현희, 유재석의 그림이 공개되자 모두 포복절도 했다.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느냐'고 묻자 신규진은 "아직 매니저는 없지만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하고 싶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김승혜는 "가족과 함께 살지만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싶다. 출연한다면 따로 나오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지금까지 채찍만 맞았다면 오늘 많은 당근을 먹은 느낌"이라는 하준수의 소감에 유재석은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하면 너무 아프다. 땨로는 말도 쉼이 필요하다"고 후배들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홍현희와 동기인 김승혜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는 "왜 나는 같이 못 있을까? 생각했다. 한 두명 씩 올라가는데 나는 못할까 싶었다"면서 "'놀면 뭐하니?' 전화 왔을 때 믿을 수 없었다. 나와서 춤도 추고 현희 언니도 만나니 울컥했다"고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이은지는 "저희 말고도 재능 많고 잘하는 신인들이 많다"면서 "유재석 선배님이 (대상 소감으로) 말씀해주신 것처럼 훗날 개그 프로그램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래 시청자분들꼐 얼굴을 비출 수 있으면 좋겠다"고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유재석은 이들에게 "여러분들은 이제 시작"이라고 응원했다.

이후 유재석은 기자회견을 열고 "‘카놀라유 쇼 -2021 동거동락’ 준비가 다 끝났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돌, 배우, 개그맨까지 신인에 대해 저런 친구가 있었지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면서 "'동거동락' 베이스로 색다름을 추가한 쇼를 기획 중이다. 2월 중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전히 확정 멤버는 극비이며 10~12명과 함께 할 예정이라고. 이어 유재석은 "출연 의사 적극적으로 밝히신 분들이 있다. 탁재훈 씨가 출연 의사를 밝혔는데 우리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함께한 김종민, 데프콘의 참여에 대해서는 "두분은 함께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유재석은 강력 3팀을 이끄는 전설의 수사반장 ‘유반장’으로 변신했다. 그는 현상 수배가 내려진 범인의 몽타주와 너무도 닮은 두 용의자 사이에서 깊은 고뇌에 빠졌다. 그는 풀리지 않는 수사의 혼란스러움을 춤으로 승화시키며 "도대체 누가 범인야?! 누구야?!"를 외쳐 눈길을 끌었다. 은팔찌를 차고 해맑게 등장한 김종민(김형사)은 "범인이 아니라 잠깐 차본다는 게"라며 당황해했다. 그러면서 "대박 저 꿈이 형사였다"며 자신의 위치를 헷갈려했다. 데프콘(마형사)은 마동석 도플갱어급 비주얼로 등장만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기계체조를 해서 특채로 형사가 되었다는 김종민은 "범인 잡을 때 웃지 말라"는 유재석의 말에 "이렇게 뛰어서 범인들이 무서워한다"고 계속 웃었다. 실적 부족으로 예민해진 유재석은 두 사람에게 "마란다 원칙 제대로 아느냐? 왜 고지할 때 버벅거리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민사, 형사 사건의 다른 점을 말하라는 주문에 김종민은 "제가 사실은 법원에 있었다"면서 "민사는 민사사건, 형사는 형사사건"이라고 설명해 스태프까지 빵 터지게 했다.

큰 건 담당을 바라는 유재석은 "내가 전설의 유반장이다"라며 사기를 북돋았다. 마침 유재석은 전화 한 통을 받으며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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