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34명이 새 팀 찾았다..독립구단 TNT의 성공사례

이현호 기자 2021. 1. 3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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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구단 TNT FC를 거쳐 프로 무대를 밟는 선수들이 증가하고 있다.

진학 및 재계약 실패로 선수 경력이 중단됐던 선수들이 독립 구단 TNT 핏투게더FC(이하 TNT)를 통해 재기했다.

TNT에서 뛰던 23명의 선수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 동안 국내외 프로 및 세미프로 구단에 입단했다.

그러나 이번 겨울에 재기한 23명 중 15명은 과거 프로 및 세미프로 경력이 없는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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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독립구단 TNT FC를 거쳐 프로 무대를 밟는 선수들이 증가하고 있다.

진학 및 재계약 실패로 선수 경력이 중단됐던 선수들이 독립 구단 TNT 핏투게더FC(이하 TNT)를 통해 재기했다. TNT에서 뛰던 23명의 선수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 동안 국내외 프로 및 세미프로 구단에 입단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까지 포함하면 한 해 총 34명이 TNT를 거쳐 새 소속팀을 찾은 것이다.

프로경력이 없는 젊은 선수들의 재기 사례가 증가했다는 점이 주목할 포인트다. TNT가 지난 2015년 독립구단 활동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총 93명이 새로운 팀과 계약했다. 하지만 고교 및 대학졸업 또는 대학을 중퇴한 선수보다 과거 프로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의 재기 비율이 더 높았다. 가솔현(강원FC), 구본혁(FC안양), 김성현(서울이랜드), 안성빈(FC안양)이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이번 겨울에 재기한 23명 중 15명은 과거 프로 및 세미프로 경력이 없는 선수들이다. 평균연령 또한 만 21세로 어린 편이다.

가장 큰 요인은 최근 변화하고 있는 한국 축구시스템에 있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KFA)는 한국형 승강제 정착과 디비전 시스템 구축을 위해 기존의 내셔널리그와 K3리그를 융합한 K3, K4리그를 출범시켰다. 동시에 구단 법인화 및 클럽 라이센스 제도를 강화해 프로화의 초석을 다졌다. 저연령(21세 이하) 의무 출전 규정으로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그 결과 전주시민축구단 미드필더 김도훈이 지난해 U-19 대표팀에 소집됐다. 인천 남동FC의 유동규는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축구계 관계자들은 향후 K3, K4리그의 빠른 성장을 점치고 있다.

TNT는 지난해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했다. 고교 졸업 및 대학 중퇴 선수를 우선 선발하여 체계적인 훈련과 프로. 세미프로 구단과의 교류로 선수 기량을 발전시켰다. 두 번의 이적시장에서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었기에 올해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신동화 감독은 "지난해 전체 선수단의 70%는 21세 이하의 젊은 선수로, 30%는 프로 경험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해 좋은 시너지를 냈다"며 "우리 팀은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본에 충실한 훈련을 한다. 선수 개개인의 퍼포먼스 향상에도 비중을 둔다. 이 점을 각 팀의 지도자들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TNT 김태륭 단장은 "선수들에게 프로에서 오래 활동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며 "선수들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축구뿐만 아니라 심리와 외국어,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교육을 선수단에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또다시 출발점에 선 TNT FC는 한창 새롭게 선수단을 구성 중이다. 최근에는 한 수도권 지자체의 제안을 받고 조심스럽게 구단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TNT는 '대표적인 독립구단', '선수 양성소', 'K리그 스파링 파트너'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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