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정의당.. 지도부 총사퇴 없이 비대위 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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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태로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정의당이 당 지도부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전국위원회 직후 국회 브리핑에서 "당의 위기 수습과 조직문화개선을 위한 특단 대응, 당대표 궐위 상황 등을 고려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며 "비상대책위원장은 강은미 원내대표가 맡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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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전국위원회 직후 국회 브리핑에서 “당의 위기 수습과 조직문화개선을 위한 특단 대응, 당대표 궐위 상황 등을 고려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며 “비상대책위원장은 강은미 원내대표가 맡는다”고 밝혔다.
당내에선 이번 사태 이후 대표 직무대행을 맡았던 김윤기 부대표의 사퇴 이후 지도부 해체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지도부 총사퇴는 없이 비대위 구성만 이뤄졌다. 정 수석대변인은 “부대표나 청년정의당창당준비위원장은 사퇴하지 않기 때문에 지도부 총사퇴가 아닌 비대위 전환으로 보는 것이 맞는다”고 설명했다.
비상대책회의가 전국위에 비대위 구성을 안건으로 상정했고, 토론 중 지도부 총사퇴도 거론됐으나 표결로 원안이 가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원 구성은 강 위원장에게 일임했다.
오는 4월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기존의 후보 선출 일정은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선거방침 등에 대해선 빠른 시일 내에 전국위를 재소집해 결정하기로 했다. 당초 비상대책회의는 이날 공천 여부를 결정하려 했으나 비대위가 꾸려진 만큼 별도 논의를 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 여부를 결정하는 차기 전국위원회는 이르면 다음주 중 소집될 예정이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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