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3만선 붕괴..게임스톱 '공매도 전쟁'은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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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폭락했죠, ‘게임스톱’이라는 기업 주가가 폭등에 폭등을 거듭하고 있었는데요.
큰손, 그러니까 기관투자자들이 공매도로 던져 버리려하자, 개미투자자들은 매수로 맞섰습니다.
주식값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시장은 싸움장이 돼 버렸습니다.
우리도 공매도를 재개하네 마네 하는 상황이라 유심히 보셔야 할 뉴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트를 배경으로 투자 전략을 설명하는 남성.
1년반 전 5달러 안팎이던 비디오게임 유통사 게임스톱의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개미 투자자 키스 질입니다.
[키스 질 / 미국 개인투자자]
"놀랍습니다! 게임스톱은 제가 지난 여름에 걸쳐 영상들을 업로드했을 때보다 5배나 더 올랐습니다!"
주가는 올 들어 20배 급등한 뒤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습니다.
주식 대박으로 현재 그의 계좌에 보관된 주식과 현금 등은 370억 원 정도.
자본력을 갖춘 공매도 기관 투자자가 게임스톱의 폭락을 예고하며 주식 공매도를 선언하자 키스 질과 같은 개미 투자자들이 뭉쳐 주식을 대거 사들였습니다.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사서 되갚는 공매도는 갚는 시점의 주가가 매각 시점보다 낮으면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입니다.
공매도 세력에 번번이 당했던 개인투자자들이 똘똘 뭉친 겁니다.
공매도에 나섰던 헤지펀드 등은 이들의 반격에 1조 1천억 원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스 수텔 / AP 경제전문기자]
"게임스톱 등 변동성 있는 주가의 움직임은 회사의 실제 전망과는 다릅니다."
커뮤니티로 정보를 나눈 개미투자자들이 거래에 주로 이용하는 로빈후드 앱은 급기야 게임스톱 매매를 제한해 이틀 전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블랙베리, AMC엔터에서도 공매도로 손실을 본 헤지펀드들이 다른 주식을 팔아 현금을 마련하면서 미국 증시는 3만 선이 무너졌습니다
정치권도 개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 미국 상원의원]
"건전한 주식시장을 갖기 위해서는 경찰이 있어야 합니다. SEC(미 증권거래위원회)가 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어제 외국인 투자가 대거 빠져나가면서 3천선이 무너진 코스피 역시 불안한 행보가 우려됩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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