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북한 원전, 잘 짜인 시나리오? / 민주당의 원조 친문, 나야 나

2021. 1. 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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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잘 짜인 0000?'

국민의힘은 탈원전 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고 주장하며 이적행위, 국기문란이라고 공세를 펴고 있는데요.

대통령 국민소통수석 출신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과정이 감사원과 검찰, 국민의힘으로 이어지는 잘 짠 시나리오같다고 주장했습니다.

Q 감사원이 월성1호기를 감사한 뒤 자료를 검찰에 이첩했고,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이 수사에 나섰고, 공소장이 언론이 새어나간 뒤 국민의힘이 비판에 나섰다. 이게 잘 짜인 시나리오란 주장인데 근거는 뭔가요?

"월성1호기 폐쇄 결정에 상상력이라는 조미료를 다량 투입해 북한 원전건설과 이적행위로까지 꿰어 맞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이 고의적으로 공소장을 유출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검찰개혁이 필요한 이유라고 적었습니다.

Q.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검찰, 감사원에 대한 오해를 풀려 했는데, 여권은 두 곳을 또 다시 문제 삼고 있네요?

문 대통령 발언 들어보시죠.

[2021 신년 기자회견(지난 18일)]
감사원의 감사가 정치적 목적의 감사라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윤석열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공세를 펴고 있는데요.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신임했던 검찰총장이 지휘하는 검찰의 공소장이라며 청와대는 문건의 작성 경위, 삭제 이유만 밝히면 될 일이라고 논평했습니다.

Q. 시나리오인지 아닌지는 법원 판결을 두고 보면 알겠네요. 다음 주제, '원조 친문 나야 나'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의 원조 친문 경쟁이 뜨거워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당원투표 비율이 50%인데요.

친문 표심을 잡기 위한 발언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박영선 후보가 문대통령과 경희대 동문임을 강조하며 원조 친문이라고 말한데 이어

우상호 후보는 본인이 민주당의 뿌리이자 적자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했습니다.

자신은 민주당을 떠난 적도 떠나고자 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Q. 우상호 후보 말 속에 뼈가 좀 있어 보여요?

과거 탈당설이 나왔던 박영선 후보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영선 / 당시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지난 2014년9월)]
당을 떠나야할지도 모른다는 깊은 고민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부터는 저에게 주어진 책임감만을 짊어지고 가겠습니다.

Q. 평소 누나, 동생이라고 부를 정도로 친하다고 하던데, 선거전에 돌입하니 달라진 듯하네요. 그런데 엄밀히 얘기하면 둘다 원조 친문은 아니잖아요?

박영선 의원은 비문으로 분류됐고 우상호 의원은 86그룹에 속했습니다.

지난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때는 이런 장면도 있었습니다.

[우상호 /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2017년 2월)]
안희정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 때처럼
극적인 드라마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영선 /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2017년 3월)]
문재인한테 찬성하고 문재인한테 줄 댄 사람들한테는 굉장히 우호적이고 비판하는 사람들에겐 엄청난 비난을 가하는 것.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1년을 남기고도 지지율 40% 안팎을 유지하면서 문심 경쟁은 민주당 경선 내내 계속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여랑야랑은 '감탄고토'으로 정해봤습니다.

Q. 두 사람의 달라진 모습, 서울시민들에겐 어떻게 보일지 궁금하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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