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시장 "시민 절반 이상 코로나19 앓았다" 파문

우한울 2021. 1. 3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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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시민 절반 이상이 코로나19를 앓았다는 모스크바 시장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오늘(29일 현지시간) TV 방송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확보한 분석 자료와 자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스크바 주민 절반 이상이 (코로나19를) 앓았다"며 "그들은 아직 백신 접종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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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시민 절반 이상이 코로나19를 앓았다는 모스크바 시장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발표대로라면 코로나19 감염자는 보건당국이 밝힌 공식 통계의 6배가 넘습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오늘(29일 현지시간) TV 방송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확보한 분석 자료와 자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스크바 주민 절반 이상이 (코로나19를) 앓았다”며 “그들은 아직 백신 접종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모스크바 주민은 약 1천250만 명으로 소뱌닌 시장 발표가 사실이라면 620만 명 이상이 감염된 셈입니다.

소뱌닌은 또 “재감염자 수도 아주 적어 1% 미만”이라면서 이는 코로나19 감염 후 면역력이 상당 기간 지속함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한번 감염병을 앓은 사람은 접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소뱌닌 시장이 언급한 모스크바 감염자 수는 공식 통계와는 크게 차이가 나, 러시아 보건당국이 축소 조작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공식 통계에서 모스크바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수는 92만 5천358 명입니다.

러시아 정부 당국자들은 현재 코로나19 2차 확산기가 이미 지나가 방역 제한 조치를 해제할 여건이 갖추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우한울 기자 (wh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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