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대천해수욕장서 파도 맞고 정신 잃은 남성 구조돼

관광객 해변으로 끌어와 가슴 압박..해경이 인공호흡

보령해경 대천파출소 김기웅 경장이 의식을 잃은 한 남성에게 가슴 악박을 하고 있다.(보령해경 제공)© 뉴스1

(보령=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의식을 잃은 30대 남성이 관광객과 해경의 응급처치를 통해 구조됐다.

30일 보령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0분께 대천해수욕장에 남성 1명이 바다에 빠져 파도에 떠밀려 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후 해경은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도착 당시 A씨는 의식이 없었고 관광객 2명이 A씨를 해변으로 끌어와 가슴 압박을 하던 상황이었다.

해경이 즉시 심폐소생술과 호흡을 불어넣자 A씨는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다.

A씨는 사고 당시 일행 2명과 함께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파도를 맞고 정신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식을 되찾은 A씨는 현재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출동 당시 정말 생사가 오가는 급한 상황이었다”며 “살리자는 생각 하나로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을 했다”고 말했다.

k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