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KCC 감독, "힘든 경기였다"

손동환 2021. 1. 3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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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경기였다”

전주 KCC는 3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83-81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전 7연승과 오리온전 홈 5연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24승 10패로 여전히 단독 선두.

KCC의 시작은 좋았다. KCC는 오리온의 2-3 변형 지역방어를 영리하게 공략했다. 유현준(178,cm, G)의 스피드와 유현준의 날카로운 패스가 결합됐고, KCC는 1쿼터 시작 후 3분도 지나지 않아 7-1로 앞섰다.

그러나 이승현(197cm, F)-이종현(203cm, C)-제프 위디(211cm, C)로 이뤄진 트리플 포스트를 막는데 애먹었다. 특히, 이정현(189cm, G)이 이종현을 막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KCC 수비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KCC는 2-3 지역방어로 수비를 바꾼 후, 공수 모두 재미를 봤다. 수비로 오리온의 높이를 무력화했고, 오리온의 공격 실패를 빠른 공격으로 마무리했다.

또한, 오리온의 변형 지역방어를 빠른 패스로 무너뜨렸다. 여러 요소가 긍정적으로 결합된 KCC는 24-17로 2쿼터를 맞았다. 송창용(191cm, F)과 유현준의 3점포가 터지며, KCC는 2쿼터 시작 후 2분 41초 만에 34-20까지 앞섰다.

그러나 속도 싸움에서 오리온에 밀렸다. 이승현과 디드릭 로슨(202cm, F)의 속공 참가에 애 먹었고, 정돈된 수비에서는 로슨의 돌파를 막지 못했다. 2쿼터 종료 4분 34초 전 36-27, 한 자리 점수 차로 쫓겼다.

KCC는 2쿼터 종료 46초 전 42-40까지 흔들렸다. 하지만 라건아(200cm, C)와 김지완(188cm, G)이 위기를 극복해줬다. 두 선수가 연속 5점을 보태며, KCC는 47-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KCC는 2쿼터의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여의치 않았다. 지역방어를 섰다고 하지만, 오리온에 3점 기회를 너무 많이 내줬다.

오리온에 3점을 던질 기회를 많이 주다 보니, 오리온 선수들에게 슈팅 감각을 얻을 기회도 많이 줬다. 허일영(195cm, F)과 이대성(190cm, G)에게 3점을 많이 맞은 이유였다.

3쿼터 종료 4분 24초 전 첫 역전(53-55)을 허용했다. 다시 역전해야 했지만, 타일러가 부진했다. 또, 국내 선수들의 슈팅이 1쿼터처럼 들어가지 않았다. 공격 리바운드도 내주면서, 반격할 기회를 놓쳤다. 58-60으로 밀렸다.

KCC는 4쿼터에 확률 높은 공격을 펼쳤다. 4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야투 7개를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2점 : 5/5, 3점 : 2/2) 수비 성공에 이은 속공, 여러 번의 패스에 이은 확실한 찬스 창출이 주효했기 때문.

경기 종료 4분 45초 전 76-68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외곽 수비 그리고 2대2 수비에서 허점을 노출했다.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매번 놓쳤고, 경기 종료 2분 35초 전 78-77로 쫓겼다.

그러다 21초 밖에 남지 않았다. 81-81로 동점. KCC의 마지막 공격이었다. 김지완의 레이업이 림을 외면했지만, 라건아가 해결했다. 경기 종료 0.6초 전 풋백 득점을 성공했다. 그리고 이승현의 마지막 슈팅이 림을 외면했다. 라건아의 풋백 득점은 결승 득점이 됐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힘든 경기였다. 상대가 장신 라인업을 들고 나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수비 에러가 어느 정도 나왔다. 선수들이 근성으로 이겨준 경기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쉽지 않은 경기였음을 고백했다.

이어, “(이)정현이가 발목이 안 좋아서 4쿼터에 빠졌다. 그러면서 (유)현준이가 너무 많이 뛰었고, 체력 안배가 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수비를 놓쳤다. 8점 차 앞설 때 바스켓카운트를 내준 것도 평소 같은 놓치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이정현의 4쿼터 부재와 관련된 내용을 전했다.

KCC는 3경기 연속 2점 차 경기를 했다. 3번째 경기 만에 접전 상황을 이겼다. 첫 번째 고비는 일단 넘겼다. 31일 오후 5시 같은 곳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만난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전주,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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