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위디' 마지막까지 극복하지 못한 KCC전 전패의 트라우마 

서정환 2021. 1. 3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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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이 확정된 제프 위디(31, 오리온)가 마지막 불꽃을 태웠지만 KCC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했다.

KCC와 맞대결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 것도 위디의 결정적 퇴출사유였다.

위디는 퇴출이 결정된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KCC와 대결을 기다렸다.

비록 패했지만 위디는 퇴출과 KCC전 부진에 대한 아쉬움을 어느 정도는 해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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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퇴출이 확정된 제프 위디(31, 오리온)가 마지막 불꽃을 태웠지만 KCC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했다. 

고양 오리온은 30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전주 KCC에 81-83으로 패했다. 19승 15패의 오리온은 KGC와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KCC(24승 10패)는 연패를 끊고 선두를 지켰다. 오리온은 KCC와 올 시즌 맞대결에서 4전 전패를 당했다. 

오리온은 지난 28일 기타사유로 제프 위디를 데빈 윌리엄스로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30일 자가격리를 마친 윌리엄스는 취업비자가 나오는대로 오리온에 합류해 출전할 전망이다. 윌리엄스는 2월 3일 LG전부터 출전이 유력하다. 

오리온은 수비형 센터 위디를 영입해 공격역할을 요구하면서 출발부터 꼬였다. 위디 역시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스타일의 농구를 해외리그 한국에서 하려니 적응의 어려움이 두 배였다. 결국 위디는 부족한 공격력으로 강을준 감독의 눈밖에 났다. 위디는 올 시즌 경기당 8.6점을 넣었다. 위디는 7.3리바운드와 1.8블록슛 등 수비는 나쁘지 않았지만, 애초에 강을준 감독이 원하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었다. 

KCC와 맞대결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 것도 위디의 결정적 퇴출사유였다. 오리온은 전반기 KCC와 세 번의 대결에서 모두 완패를 당했다. 타일러 데이비스를 막지 못한 것이 결정적 이유였다. 위디가 수비에서도 데이비스를 막지 못한다면 존재가치가 없기에 교체설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NBA에서 뛰었던 위디 역시 데이비스 및 KCC와 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해 자존심에 금이 갔다. 위디는 퇴출이 결정된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KCC와 대결을 기다렸다. 

이날 위디는 데이비스를 상대로 18점을 몰아쳤다. 시즌 첫 3점슛까지 성공했다. 장기인 수비에서도 위디는 데이비스를 잘 막아내는 장면이 나왔다. 위디는 18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시즌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데이비스는 야투율이 38%에 그치며 12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리온과 첫 3경기서 맹위를 떨치던 그의 모습은 아니었다. 

위디는 종료 21초전 이대성의 동점슛을 어시스트했다. 김지완의 마지막 슈팅도 위디가 잘 막아냈다. 하지만 오리온은 종료 0.6초전 라건아에게 버저비터 팁인슛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비록 패했지만 위디는 퇴출과 KCC전 부진에 대한 아쉬움을 어느 정도는 해소할 수 있었다. 위디가 이제 좀 몸이 올라왔지만 어쨌든 퇴출은 확정됐다. 위디는 31일 삼성과 홈경기를 마지막으로 KBL을 떠날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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