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가 끝냈다' 선두 KCC, 오리온 꺾고 2연패 탈출

'3연승' KGC, 공동 3위 점프..KT는 SK 제압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프로농구 단독 선두 전주 KCC가 2연패를 벗어났다.

KCC는 3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83-8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 탈출에 성공한 선두 KCC는 24승(10패)째를 수확, 2위 울산 현대모비스(21승13패)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또한 올 시즌 오리온과 맞대결에서 4전 전승을 장식했다.

반면 오리온은 19승15패가 되며 이날 승리한 안양 KGC와 공동 3위가 됐다.

1쿼터를 24-17로 앞선 채 끝낸 KCC는 2쿼터까지 47-40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3쿼터 11점에 그치며 20점을 올린 오리온에 반격을 허용했고 결국 58-60으로 우위를 내줬다.

4쿼터에서는 양팀간 접전이 이어졌다. 어느 한쪽이 확실히 앞서지 못한 채 엎치락뒤치락 공방전이 전개됐다.

승부는 종료직전 가려졌다. KCC가 81-79로 앞섰지만 오리온이 이대성의 골로 다시 81-81 균형을 맞췄다.

이어 20여초 남은 상황에서 KCC 김지완이 결정적 레이업슛을 시도했다. 비록 골로 연결되지 못했으나 골밑에 있던 라건아가 위닝 골밑슛으로 연결하며 83-81,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KCC 결승골의 주인공 라건아는 18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송교창이 14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지완이 11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는 KGC가 원주 DB에 84-73으로 이겼다.

KGC(19승15패)는 3연승을 달리며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최하위(10위) DB는 11승24패에 그쳤다.

KGC의 크리스 맥컬러는 더블더블(23점 16리바운드)을 달성, 승리를 견인했다.

KGC는 2쿼터까지 38-45로 뒤졌으나 3쿼터에서만 29점을 쏟아넣으며 13점에 그친 DB레 앞섰다. 이후 기세를 몰아 승기를 가져왔다.

부산 KT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9-65로 이겼다. 5위 KT(18승16패)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8위 SK는 14승20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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