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퇴장' 램파드, 경질 보상금으로 30억 수령..무리뉴 1/10 수준

오종헌 기자 2021. 1. 30. 18: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쓸쓸하게 첼시 지휘봉을 내려놨다.

첼시는 지난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램파드 감독을 경질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첼시 사령탑에서 물러난 감독들에게 주어진 보상금은 총액 1억 1,200만 파운드(약 1,726억 원)에 달한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체제에서 가장 오랫동안 첼시를 이끌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이 2,310만 파운드(약 353억 원)로 그 뒤를 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쓸쓸하게 첼시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의 보상금도 그리 큰 규모가 아니었다.

첼시는 지난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램파드 감독을 경질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 역시 "어려운 결정이었다. 그동안 보여준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미래에 성공을 기원한다. 램파드가 첼시에서 지니고 있는 상징성은 전혀 훼손되지 않을 것이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램파드 감독은 지난 시즌 특별한 전력 보강 없이 어린 선수들을 활용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에 첼시는 램파드 감독을 지원하기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다. 티모 베르너, 카이 하베르츠, 하킴 지예흐, 티아고 실바, 벤 칠웰 등 폭풍 영입이 이뤄졌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개막 후 11경기( 6승 4무 1패)에서 단 1패 만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위권들과 중요한 경기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셨다.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는 물론 리버풀(0-2 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0-0 무), 토트넘 훗스퍼(0-0 무), 에버턴(0-1 패) 등을 상대로도 모두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결국 램파드 감독은 경질됐다. 전술적인 역량 부족과 선수 출신임에도 선수단 소통 부재가 문제점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지난 시즌 리그 4위에 올라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지만 참가했던 대회에서 우승컵을 가져오지 못했다.

이로써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주로 부임한 뒤 약 20년 동안 12명의 감독이 첼시를 거쳐갔다. 평균 임기 기간은 1년 3개월 정도다. 2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셈이다. 특히 감독을 경질하면서 발생하는 보상금도 상당한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첼시 사령탑에서 물러난 감독들에게 주어진 보상금은 총액 1억 1,200만 파운드(약 1,726억 원)에 달한다. 한 명 당 140억 원 가량을 받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모두가 균등하게 받지 않는다. 램파드 감독에게는 200만 파운드(약 31억 원)만 돌아갔다.

보상금을 가장 많이 받은 감독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다. 콘테 감독은 무려 2,660만 파운드(약 407억 원)를 수령했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체제에서 가장 오랫동안 첼시를 이끌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이 2,310만 파운드(약 353억 원)로 그 뒤를 이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