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여파' 속 광주 일일 확진자 크게 줄어..방역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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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IM선교회 미인가 교육시설과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가 지속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770명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지역에서 첫 '세 자릿수' 확진자가 이후 엿새 만에 일일 환자가 크게 줄어 추가 감염 확산의 갈림길에 섰다.
이달 26일 하루에만 IM 선교회 관련 미인가 교육 시설인 광주 TCS국제학교에서 합숙 교육 참가자를 중심으로 112명이 감염된 이후 일일 확진자로는 가장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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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감염고리 발견'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 86명으로 늘어
'새 뇌관되나' 성인오락실 산발적 감염..심층 역학 조사 '주력'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에서 IM선교회 미인가 교육시설과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가 지속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770명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지역에서 첫 '세 자릿수' 확진자가 이후 엿새 만에 일일 환자가 크게 줄어 추가 감염 확산의 갈림길에 섰다.
30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주 지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달 26일 하루에만 IM 선교회 관련 미인가 교육 시설인 광주 TCS국제학교에서 합숙 교육 참가자를 중심으로 112명이 감염된 이후 일일 확진자로는 가장 적다.
최근 지역 일일 확진자 수는 ▲26일 112명 ▲27일 44명 ▲28일 54명 ▲29일 33명 등이었다.
이날 확진자가 한 자릿수에 그칠 경우 기존 감염원 중심으로 방역망을 구축하면 추가 감염 확산을 조기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다만 아직 6900여 명의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종교 시설 내 집단 감염이 지역사회 연쇄 전파로 이어지고 있어 속단하기는 이르다.
지난 25일 이후 TCS국제학교 2곳과 대형교회 등 종교 관련 시설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으로 지역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안디옥교회에서는 담임목사·부목사를 비롯한 교인 사이에 집단 감염이 번졌고, 방역당국이 감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한 주일 예배(1월24일)에 참석하지 않은 교인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1차 음성 판정을 받았던 교인도 자가격리 중 1763번째 확진자가 됐다.
동구 소재 '꿈이 있는 교회'에서도 지난 21일 안디옥교회를 방문한 장로를 통해 교회간 감염이 현실화됐다. 교인과 가족·지인 등 총 12명이 줄줄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안디옥교회와 800여m 떨어진 어린이집에서도 n차 감염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안디옥교회 관련 감염 사례는 총 86명으로 늘었다.
성인 오락실 3곳도 새로운 감염 경로로 떠올랐다.
지난 27일부터 북구 신안동 '킹 성인 게임랜드'에선 직원 2명과 손님 4명, 지인 10명 등 총 16명이 확진됐다. 감염된 손님이 오간 또 다른 성인 오락실 2곳(지구·VIP 성인 게임랜드)에서도 총 3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
성인 오락실 관련 최초 감염원 또는 전파 경로는 명확하지 않다.
이 밖에도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와 기존 감염원 접촉자 등 산발적 감염이 번졌고, 해외유입 확진자도 이틀 연속 나왔다.
최근 광주 지역 주요 감염원별 확진자 수는 ▲광주TCS 국제학교 관련 120명 ▲안디옥교회 86명 ▲에이스TCS 국제학교 41명 ▲성인 게임랜드 3곳 19명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 확산의 갈림길에서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들의 행적을 하루빨리 파악, 방역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판단, 교인 대상 심층 역학 조사에 집중한다.
1차 조사에선 누락됐던 확진자의 증상 발현 시점·동선 등에 대한 진술을 추가 확보, 지역 내 감염원 간 연결고리를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추가 감염 경로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자 광주시는 다음 달 10일까지시내 모든 교회의 대면 예배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운영 행태상 방역에 취약,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지역 내 성인오락실 156곳을 대상으로 시·자치구·경찰 합동 점검도 벌인다.
한편, 이날 전남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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