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해서 ML 가면 돼" 양현종 진심, 마이너 출발도 상관 안한다 [MD이슈]

2021. 1. 30. 18: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대투수' 양현종(33)의 도전 의지는 '진심'이었다. 어떻게든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양현종은 30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 위치한 구단 사무실에서 KIA 구단과 면담을 갖고 메이저리그 진출의 뜻을 밝히면서 KIA와의 FA 협상을 종료했다.

양현종은 KIA 구단에 "저의 꿈을 위한 도전으로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구단에 죄송하면서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고 KIA도 "해외 진출에 대한 양현종의 꿈과 의지를 존중하며 그동안 타이거즈에 헌신한 양현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답했다.

양현종은 지금 많은 것을 내려놓고 있다. 아직 메이저리그 구단의 구체적인 오퍼가 없어 웬만한 선수라면 포기했을지도 모르는 상황.

양현종의 에이전트인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는 이날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현재까지는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다"라면서 "우선 40인 로스터를 보장받을 수 있는 조건의 오퍼를 기다리고 있다. 여의치 않으면 스플릿 계약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KBO 리그를 호령한 '대투수'가 조건을 낮춰서라도 빅리그의 문을 두드리겠다는 것은 그만큼 의지가 강력하기 때문이다. 양현종이 "만약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해도 내가 잘 해서 메이저리그에 올라가면 된다"고 말했을 정도로 의지가 엄청나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최 대표는 "양현종 만큼 도전 의지가 강한 선수는 본적이 없다. KIA에서도 충분히 대우해주겠다고 했지만 도전 의지가 더 강했다"라고 양현종의 '도전 정신'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현재 양현종은 개인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미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최 대표는 "고맙게도 KIA 구단의 배려로 현재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안정'보다 '도전'을 선택한 양현종의 앞날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궁금하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