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동일집단격리..노숙인시설 집단감염도 비상

김명진 기자 2021. 1. 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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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대해 방역당국이 코호트격리(동일집단격리) 조처를 내렸다.

30일 오전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서울 한양대병원 선별진료소가 검사 대기자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양대병원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전국 27명이다. 이중 병원 환자가 10명, 직원이 2명, 간병인이 8명, 가족이 7명이다.

이들은 모두 서울 발생 환자로 관리되고 있다. 한양대병원 집단감염은 입원 환자 가족이 지난 27일 처음으로 확진되면서 발견됐다.

방역당국은 첫 확진자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접촉자 등 213명을 검사했으며 이 중 양성 26명, 음성 149명이 나왔고 39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는 환자가 나온 한양대병원 15층을 동일집단격리 했다. 또 심층역학조사, 확진환자 동선조사, 접촉자 파악, 감염경로 조사, 긴급방역소독 등을 실시 중이다.

중구 서울역광장에 있는 노숙인 지원시설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와 ‘서울역 응급대피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도 확산하고 있다. 30일 0시 기준으로 이 집단감염의 누적 확진자는 전국 42명이며 이 중 1명을 제외한 41명이 서울 확진자로 관리되고 있다.

서울시는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찾고 있으며 추가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또 노숙인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면서 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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