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文도 '조선족 동포' 표현..내가 쓰면 혐오냐"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2021. 1. 30. 17: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는 30일 "문재인 대통령도 조선족 동포라는 표현을 썼다"고 밝히며 자신을 향해 제기되는 조선족 혐오 표현 논란에 반박했다.

오 후보는 30일 '미래 교육 모색 웨비나(웹 세미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우리 국민 중에 중국 동포라는 용어에 익숙한 분이 많나, 조선족에 익숙한 분이 많나. 논리적 비약"이라며 "오세훈만 조선족 표현을 쓰면 혐오표현인가"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경선후보. /연합뉴스
[서울경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는 30일 “문재인 대통령도 조선족 동포라는 표현을 썼다”고 밝히며 자신을 향해 제기되는 조선족 혐오 표현 논란에 반박했다.

오 후보는 30일 '미래 교육 모색 웨비나(웹 세미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우리 국민 중에 중국 동포라는 용어에 익숙한 분이 많나, 조선족에 익숙한 분이 많나. 논리적 비약"이라며 “오세훈만 조선족 표현을 쓰면 혐오표현인가”라고 밝혔다.

앞서 오 후보는 지난 27일 지난해 총선 때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한 이유를 설명하며 “조선족 귀화한 분들 몇 만 명이 산다”며 "이 분들이 90% 이상 친 민주당 성향"이라고 말해 혐오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 후보를 '일베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조선족 동포는 중국 국적이니 친중 현상은 자연스럽다. 이분들은 우리 당이 친미 정당이라는 오해를 한다"며 "그런 오해를 극복하기 어려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게 혐오 표현이냐"고 반박했다. 또 "민주당 지지층의 (국민의힘에 대한) 비호감,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이야기였다"며 "그게 무슨 혐오발언이 되나"고 되물었다.

그는 “과도한 정치공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중국 동포는) 민주당 지지층이다. 우리 사회 상식적인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우 후보를 향해서는 "좀 급한 모양"이라며 "상대방의 말을 정도를 벗어나서 과장해서 왜곡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