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2012년 문 대통령에 삐졌으나..사실 난 원조 친문"

우승준 2021. 1. 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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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낸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운했던 일화를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 전 장관은 30일 공개된 유튜브 '월말 김어준' 방송에서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 저는 문재인 후보에 집착하고 있었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컸는데 (후보 측은) 제 의견을 들어주지 않았다"며 "인정을 못 받았다는 마음에 삐져서 그 이후로는 회의에 오라고 하면 잘 안 갔다"고 털어놨다.

박 전 장관은 "사실 속마음은 회의에 안 가면 (문 대통령이) '박영선 왜 안 왔나'라고 할 줄 알았는데 찾지 않더라, 문 대통령은 애정이 눈빛으로만 나타나고 말씀을 잘 안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장관은 그러면서 "제가 원조 친문"이라며 "(2012년) 대선이 끝나고 해단식을 할 때 (저는) 펑펑 울었다"고 전했다.

박 전 장관은 지난 28일 시사타파TV 인터뷰에 출연해서도 "2012년 남들이 과연 가능성이 있을까 없을까 반반이었던 대선에서 모든 걸 던져 당시 문재인 후보를 도왔다"며 "2017년 대선에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문재인 후보를 도왔기에 저를 원조 친문이라고 사람들이 부른다"고 소개했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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