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한 판 7000원 넘었다..전년보다 38% 급등

김민정 2021. 1. 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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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한 판(30구, 특란) 가격이 7000원을 돌파했다.

최근 달걀값이 급증한 것은 고병원성 AI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살처분 된 산란계가 급증해 계란 공급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장 추이를 살피며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달걀과 가공품을 수입할 계획"이라며 "2월부터는 한국에 유입됐던 철새가 다시 이동하기 때문에 AI 확산세도 누그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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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달걀 한 판(30구, 특란) 가격이 7000원을 돌파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관련 산란계 살처분 마릿수가 늘고, 코로나19 사태로 외식을 기피해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 맞물린 결과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달걀(특란) 10개 소비자 가격은 245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급등했다. 이는 지난달 평균 가격이 1876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한 달 만에 30% 이상 뛴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달걀값이 급증한 것은 고병원성 AI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살처분 된 산란계가 급증해 계란 공급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병원성 AI 확산세는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77개의 가금농장에서 AI가 발생했으며 경기 안성 산란계 농장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정부가 달걀값 안정을 위해 미국산 계란을 수입해 시중에 공급했지만 물량이 60t으로 적어 부족한 공급량을 상쇄할 정도는 아니다.

정부는 설 전까지 몇 차례 더 미국산 계란을 들여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선란 등 계란 가공품 8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면제했으며 6월까지 5만 톤 한도로 수입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장 추이를 살피며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달걀과 가공품을 수입할 계획”이라며 “2월부터는 한국에 유입됐던 철새가 다시 이동하기 때문에 AI 확산세도 누그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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