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국가대표 차출에 복잡한 심경 전한 허훈 "최고의 영광, 걱정도 있어"

민준구 2021. 1. 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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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는 최고의 영광이다. 대신 걱정도 있다."

공격농구를 지향하는 KT에 있어 허훈의 국가대표 차출은 큰 타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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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국가대표는 최고의 영광이다. 대신 걱정도 있다.”

부산 KT는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9-65로 승리했다.

에이스 허훈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잠실을 지배했다. 그는 20득점 1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SK의 저항을 이겨냈다.

허훈은 승리 후 “2연패를 하면서 사실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연패를 탈출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나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반에는 2연패를 했던 이유가 고스란히 나타났다. 그래도 후반부터 우리가 잘하는 공격 농구를 보여줄 수 있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도 후반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수비, 그리고 리바운드에 안일했던 부분을 극복해야 한다. 남은 경기가 많다. 신경 써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KT는 허훈을 제외하면 설명이 힘든 팀이 됐다. 그만큼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공격농구를 지향하는 KT에 있어 허훈의 국가대표 차출은 큰 타격이기도 하다.

과거와 달리 2주의 격리 기간이 걸려 있다. 허훈 역시 국가대표 차출에 대해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지만 걱정도 함께 전했다.

“솔직히 말하면 걱정이 많다. 국가대표 차출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국가를 대표한다는 사실 자체가 대단한 일 아닌가. 너무 행복하다. 근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마냥 웃고 있을 수는 없다. 국가대표 일정을 마친 후 격리 기간 동안 몸을 어떻게 유지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격리 기간이 단축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것과는 상관없이 내 몸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으려 한다.” 허훈의 말이다.

KT는 국가대표 차출 기간 동안 허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마땅한 후보가 없다. 김윤태가 돌아왔지만 부진했다. 박지원은 국가대표 휴식기 이후 복귀가 예정되어 있지만 신인일 뿐이다.

허훈은 “솔직히 말하면 우리 팀에는 좋은 가드들이 많다. 대신 자신감 있게 해줬으면 한다. 실수를 하더라도 자신감 있게. 실력은 다 좋다”라며 신뢰를 보였다.

끝으로 “더 중요한 건 외국선수들이 지금보다 더 잘해줘야 한다. 믿고 있다”라며 웃음 지었다.

#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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