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삼척센터, 지역 사회 불안감 '확산'
[앵커]
지역에 새로운 기관 시설을 유치하면 인구 유입과 경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데요.
다음 달 삼척에 문을 여는 국방과학연구원 연구센터를 둘러싼 지역주민들의 시선은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LG헬로비전 영동방송 박건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깊은 산 속에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건물 둘레에는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한 철조망이 처져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첫 삽을 뜬 국방과학연구소 삼척연구센터입니다.
삼척 광진 매립장 일대에 조성되는 국방과학연구소 삼척연구센터는 2월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초 연구소가 건립되면 100여 명의 연구원이 상주하고, 과학캠프 등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지역에서는 때아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주로 무기와 관련된 연구가 이뤄지는 만큼 삼척연구소 역시 무기 연구가 주가 될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김명숙 / 삼척시의원 : 국가 보안시설이라는 명목으로 우리 삼척 시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는 소음·진동·오염 등을 유발하는 활동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장이 있는 충남 태안군도 소음과 진동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난 1970년대에 들어섰는데 50년 가까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겁니다.
[박상엽 / 태안 도황리 소음피해 대책위원장 : 임산부 유산, 가축 사산, 그리고 양계 산란율 저하, 불면증, 만병의 근원인 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습니다. 정말로 고통과 슬픔의 나날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삼척시는 국방과학연구소에 확인한 결과 태안 종합시험장과는 기능과 역할이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양무기 시험은 먼바다에서 이뤄져 분진과 진동 발생과 같은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 삼척연구소는 주로 해양 음파 탐지 장비와 어뢰, 무인 잠수정 등 해양 무기 연구가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헬로TV뉴스 박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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