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스카우팅리포트 ① 최고 레벨 영입한 고려대, 높이에 주력한 중앙대

김용호 2021. 1. 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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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편집부] 봄이 다가오길 기다리게 되는 연초. 아마추어 농구계는 이맘 쯤이면 대학 팀들의 신입생 리쿠르팅 결과에 시선을 모으게 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뚫고 무사히 두 차례의 대회를 마쳤던 대학무대는 2021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동계훈련을 통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지금, 형들과 함께 새로운 무대에 부지런히 적응 중인 신입생들은 과연 누굴까. 이에 본지는 2021년 남대부 12개 팀의 스카우팅리포트를 준비했다. 첫 번째 순서는 작년 대회에서 저력을 보여줬던 고려대와 중앙대다.

◆ 고려대(2020년 1차 : 준우승. 2020년 2차 : 준우승)
김재현(190cm, F), 김도은(185cm, G), 박준형(194cm, F), 김태훈(192cm, G), 양준(201cm, C)


고려대는 2020시즌 개막 이전부터 유망주들에게 구애를 보냈다. 다행히 점 찍었던 선수 5명을 차례로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당초 성균관대행이 유력했던 홍대부고 김태훈의 경우 입학원서 마감일에 고려대로 방향을 틀었다. 김태훈은 공격형 가드부터 파워 포워드에 이르기까지 기용이 가능한 운동능력이 강점이다.

또 가드진에는 중학교 시절부터 정확한 공격력으로 U16국가대표에 선발되었던 김도은을 뽑았다. 김도은은 크지 않은 신장이지만 정확한 중장거리 슛을 가지고 있으며, 빠른 발을 이용한 속공플레이도 능해 고려대 공격형 가드의 계보를 이어줄 자원으로 평가 받는다.

이와 함께 부상으로 1년 쉰 광신방송예술고의 김재현도 고려대 유니폼을 입는다.

 

김재현은 고교 입학 이후 부터 많은 대학의 부름을 받을 만큼 정확한 슈팅능력을 자랑하는 슈터이자 스윙맨이다. 안타깝게도 부상으로 1년의 공백으로 경기 감각이 떨어지지만 기본기는 탄탄한 선수다.

 

내외곽에서의 기본적인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슈터가 부족한 고려대에게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내,외곽 어느 곳에서도 득점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박준형도 고려대의 전력을 더욱 탄탄하게 해줄 선수이다.

마지막으로 포스트에는 전주고의 미완의 대기 양준이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고교 진학 이후 큰 신장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부상으로 큰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높이와 스피드를 갖추고 있는 만큼 경험과 파워를 보강한다면 하윤기, 서정현 등과 함께 고려대 포스트진에 힘을 더해줄 자원이다.
 

◆ 중앙대(2020년 1차 : 6강, 2020년 2차 : 4강)
정연우(185cm, G), 강현수(181cm, G), 이은우(170cm, G), 김홍수(193cm, F/C), 임동언(198cm, C), 이태건(187cm, F), 최홍준(180cm, G), 박철현(202cm, C), 이강현(200cm, C)


박진철(오리온)이 졸업한 중앙대에는 선상혁(205cm, C), 정성훈(201cm, C)이라는 빅맨이 건재하다. 더 이상 빅맨 수혈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중앙대는 장신 선수들 영입에 애를 써왔다. 그 결과 지난 시즌 중반까지 경희대행이 유력했던 휘문고의 이강현의 마음을 되돌려 중앙대의 새로운 식구로 받아들였다.

이강현은 골밑에서의 기술적인 완성도가 높은 선수는 아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착실하게 득점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긴 팔을 이용한 리바운드에도 강점을 가진 빅맨이다.

이강현과 함께 계성고의 박철현도 중앙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박철현은 큰 신장과 스피드, 그리고 운동 능력으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블루칩으로 손꼽혔던 선수로 여러학교의 스카우트 요청을 받은 끝에 결국 중앙대를 선택했다.

여기다 삼일상고의 믿을맨 임동언과 인헌고의 파워포워드 김홍수도 중앙대에 합류했다. 중앙대는 이로써 다양한 스타일의 선수로 포스트진을 운영 할 수 있게 됐다.

포스트 자원에 비해 백코트진 보강이 대거 이뤄지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더구나 이준희(DB)의 조기 진출로 헐거워진 가드진을 당장 메울 즉시 전력감이 아니란 것이 아쉽다.

 

그나마  프로 진출을 꿈꿨던 재수생 정연우와 무룡고의 가드 강현수가 합류하게 됐는데, 이들의 성장을 기대해야 할 듯 싶다.

 

재수생인 정현우는 플레이가 이기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지만 파워를 이용한 돌파 공격이나 외곽 공격이 좋은 가드다. 당장은 경기에 나서기엔 부족하지만 조커로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울산 무룡고 출신의 강현수는 기본기가 잘 갖춰진 가드로 스피드를 이용한 경기 운영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세트 오픈스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경험이 부족해, 이 점을 어떻게 보완해나가느냐가 그의 대학무대 적응을 가늠하게 될 것이다.

 

이외에 송도고의 전천후 플레이어 이태건이 합류한 것은 중앙대로서는 큰 위안이라고 할 수 있다.

#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 사진설명_ 위_고려대 김태훈, 아래_중앙대 임동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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