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확진자 늘어..수도권 또다시 '비상'
[앵커]
서울에 있는 대형 병원이죠.
한양대학교 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났습니다.
그동안 잠잠해지는 듯 했던 수도권의 코로나19 집단 감염도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7일 입원 환자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양대학교 병원 관련 집단감염이 발견됐습니다.
이후 확진자가 여러 명 나왔던 병원 본관 15층은 동일집단격리 조치됐고, 병원 안에 있는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는 병원 직원과 환자 가족, 간병인 등이 몰리면서 북적였습니다.
서울 한양대학교 병원 안에 있는 임시선별검사소입니다.
주말 오전인데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검사소 위까지 긴 줄이 생겼습니다.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최소 27명으로, 의료진 등 병원 직원, 환자, 환자의 가족 그리고 간병인입니다.
서울시와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에 돌입했고, 병원 측은 전 직원이 서둘러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한양대학교 병원 관계자> "병원 직원들 같은 경우에는 사는 지역구가 다 다르니까… 성동구 뿐 아니라 분산해서 (코로나19) 검사를 다 하고 있습니다."
서울역 광장 노숙인 지원시설에서 시작된 집단감염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시설 직원과 노숙인 등 모두 4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40명이 노숙인입니다.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2주만에 처음으로 150명 선을 넘어섰습니다.
서울시는 역학조사를 통해 어떤 경로로 감염이 확산됐는지, 추가 감염은 없는지 확인하고, 취약 계층인 노숙인들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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