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13점 리드 지키지 못한 이상범 감독 "우리가 못해서 졌다"

배현호 2021. 1. 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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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한때 13점을 앞서던 DB. 충격의 역전패를 떠안았다.

DB는 이날 전까지 최근 4경기에서 3승으로 선전했다.

이후 DB는 4점 차(73-77)까지 추격했지만, 동점까지는 닿지 못했다.

DB는 3쿼터 한때 KGC인삼공사의 지역수비에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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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배현호 인터넷기자] 전반 한때 13점을 앞서던 DB. 충격의 역전패를 떠안았다.

원주 DB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73-84로 패했다. DB는 이날 전까지 최근 4경기에서 3승으로 선전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의 벽을 넘지 못하며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DB는 전반전 저스틴 녹스와 얀테 메이튼이 18득점을 합작하며 45-38로 앞섰다. 하지만 3쿼터 상대 크리스 맥컬러에게만 16점을 헌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DB는 4점 차(73-77)까지 추격했지만, 동점까지는 닿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이상범 감독은 “상대가 잘한 게 아니라 우리가 바보짓을 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실책도 많았고, 공수에서 다 못했다. 감독이 대비했어야 했다. 내가 잘못했다”며 패배의 원인을 본인으로 돌렸다.

DB는 3쿼터 한때 KGC인삼공사의 지역수비에 고전했다. 이 감독은 “지역 수비에 가까운 스위치 맨투맨 수비처럼 느껴졌다. 선수들에게 맨투맨 수비라 생각하고 대응하라 했다. 자신 있게 패스를 넣었어야 했다. 타이밍을 못 맞췄다. 한 번 꼬였을 때 풀어줄 선수가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우리는 지역수비를 깰줄 모르는 팀이 아니다. 대처를 잘못했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공격에서 상대 지역수비에 고전한 한편, DB는 맥컬러에게 3쿼터에만 16점을 내줬다. 그 원인은 답답한 공격력에 있었다.

이 감독은 “공격이 안 풀리다 보니 분위기가 넘어갔다. 3쿼터 시작과 함께 패스 실책도 두 개도 있었다. 상대가 추격해오자 타임을 빠르게 썼다. 대처한다고 했지만 미숙했다. 다시 준비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위기 상황을 벗어나지 못한 점을 반성했다.

패배 속 수확은 있었다. 두경민(10득점)의 몸상태가 점차 올라오고 있다는 걸 확인한 점이었다. 이 감독은 “두경민의 몸 상태가 예전보다 많이 올라왔다. 사실 두경민의 출전 시간을 20분 대로 끊으려고 했다. 하지만 상대 스위치 맨투맨 수비를 나머지 선수들이 깨주지 못했다. 그래서 경민이가 오래 뛰었다”며 두경민이 27분 9초를 소화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창 오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DB. 이틀 후 부산 KT를 홈으로 불러들여 분위기 쇄신을 노린다.

#사진_홍기웅 기자

점프볼 / 배현호 기자 hhbae95@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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