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헌 논란 벗은 공수처, 조직 구성 속도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처장에 이어 차장 인선까지 마치고 조직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두 달 안에 검사와 수사관 인사까지 마치고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유남석 / 헌법재판소장 (28일)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3조 제1항, 제8조 제4항에 대한 심판청구를 모두 기각한다.]
공수처 합헌 결정 3시간 만에 차장을 제청한 김진욱 공수처장.
[김진욱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28일) : 제가 제청할 분은 법무법인 동인의 여운국 변호사입니다.]
이튿날 문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여운국 차장의 임기가 시작됐습니다.
공수처 위헌 논란이 종지부를 찍자, 속전속결로 인선이 이뤄진 겁니다.
20년 동안 법원에 몸담아온 여 차장은 처장과 같은 판사 출신입니다.
수사 경험이 없다는 우려에 김 처장은 3년 동안 영장 전담법관으로 근무했고 퇴직 후 형사사건 경험이 많은 형사 전문 변호사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우병우 전 수석의 변호인 등 정치적 편향성과 자질 우려로 임명 반대 청원까지 올라갔지만, 민주당 의원과 출신 지자체장 변호를 맡은 사실이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임용입니다.
다음 달 초 원서 접수가 마감되는데, 최종 임용까지 두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처장은 조직 구성을 마친 뒤 국민 의견을 받아 공수처 1호 사건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진욱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27일) : 국민 여러분이 보시기에도 공수처에서 이런 사건은 하는 게 좋겠다고 국민적으로 하는 사건이 있을 거 아닙니까. 우리도 그런 사건을 하는 게 맞지 않겠나, 일단은 생각이 들어요.]
위헌 논란을 벗은 공수처가 진용을 갖춘 뒤 어떤 사건으로 본격 수사에 나설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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