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늘고 이동량도 증가..거리두기 변경 '주목'
[앵커]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4백 명대를 이어가자 내일 새 거리두기 수칙을 발표하는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추세가 추가 확산의 조짐인지 일시적인 현상인지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인데, 위험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8명으로 나타나 사흘 연속 4백명 대를 이어갔습니다.
종교시설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병원, 요양시설, 사우나, 체육시설 등 일상속 감염까지 잇따랐습니다.
환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1'을 약간 넘었습니다.
방역 당국이 환자 발생 양상이 조금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한 근겁니다.
사회적 이동량 지표도 2주 연속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사실 지난주까지는 감염자 수가 떨어지는 추세였는데 이번 주 들어서는 하루를 제외하고는 확진자 수가 400명대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 새 거리두기 수칙 발표를 앞둔 방역당국은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확진자 4백명대를 웃도는 추세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추가 확산의 조짐인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방역 전문가는 물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단계조정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전해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주 2차장 :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최근에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정부는 그 어느 때 보다 신중하게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변경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설 명절을 앞둔 만큼 혼선이 없도록 조정내용을 충분히 설명하겠다면서 되도록 먼거리 여행이나 모임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현장의 의료진과 보건소 등 방역인력들의 업무가 가중될 수 있다며, 코로나19 환자 발생 수준을 안정적으로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
이진연 기자 (ji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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