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한국 등 3개국 대상 '신속통로제' 3개월간 중단

김완진 기자 2021. 1. 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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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가 코로나19 격리를 면제받는 신속통로제를 한국과 독일, 말레이시아 3개국에 대해 3개월 동안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싱가포르 외교부가 오늘(30일) 전 세계적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를 고려해 다음달 1일부터 이 같은 조치 시행을 발표했다고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중단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이들 국가와의 신속통로제를 다시 검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미 이 제도로 입국을 승인받은 이는 그대로 신속통로제가 적용됩니다.

신속통로제는 코로나19 음성 결과가 포함된 건강상태 확인서와 싱가포르 정부 발급 안전여행 패스를 소지하고, 싱가포르 도착 뒤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되면 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현재 기업인과 공무원 등 필수 인력에게 적용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주싱가포르 한국 대사관은 상호주의에 따라 한국 정부도 내달 1일부터 싱가포르발 한국 입국자에 대한 신속통로제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2월 1일 이전 한국 정부의 신속통로 이용 승인을 받은 건에 대해서는 격리면제서를 발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사관은 또 신속통로제와는 별개로 한국 정부가 싱가포르에 대한 '중요사업 목적의 격리면제서'를 발급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생으로 신속통로제 이외에는 격리면제서 발급이 제한됐지만, 앞으로 중요한 사업목적이 있는 필수 인원에 한해 싱가포르발 입국자에게 발급이 가능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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