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조선족'이 혐오표현? 文도 썼다..논리의 비약"

유새슬 기자 2021. 1. 30. 1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선족'이라는 단어를 썼다가 중국 동포 혐오 표현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30일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도 쓰셨다. 각종 매체에서 다 그 표현을 쓰고 있다"며 "오세훈만 '조선족' 표현을 쓰면 혐오표현인가. 논리의 비약"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분들을 조선족이라고 부르지 말고 중국 동포로 불러라 이런 말씀(들을 한다)"며 "우리 국민 중에 중국 동포 용어에 익숙한 분이 많나, 조선족 용어에 익숙한 분이 많나. 자료를 찾아보니 문재인 대통령도 조선족 동포 표현을 쓰셨다. 올해도 쓰셨다. 근데 오세훈만 조선족 표현 쓰면 혐오표현인가"라고 반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동포 민주당 지지층인 건 우리 사회 상식"
"'일베 변질' 비판한 우상호가 좀 급한 모양"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시대 교육·보육 모색 웨비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날 열린 웨비나에는 학부모, 학생(고등, 대학), 학원강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2021.1.3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조선족'이라는 단어를 썼다가 중국 동포 혐오 표현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30일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도 쓰셨다. 각종 매체에서 다 그 표현을 쓰고 있다"며 "오세훈만 '조선족' 표현을 쓰면 혐오표현인가. 논리의 비약"이라고 날을 세웠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학부모·학생과의 '미래교육' 모색 웹세미나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 출연해 지난 총선에서 고민정 민주당 의원에게 패배한 광진을 지역을 언급하며 "양꼬치 거리에 조선족 귀화한 분들 몇만 명이 산다. 이분들 90%이 친(親) 민주당 성향"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여권 일각에서는 인종·지역 혐오 논란을 제기했다. 특히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깨끗한 정치를 위해 만들었다는 '오세훈법'의 주인공이 어쩌다 '일베' 정치인으로 변질됐는지 개탄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오 전 시장은 "과도한 정치공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거 상대방의 말을 정도를 벗어나 과장해 왜곡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중국 동포는) 민주당 지지층이다. 우리 사회 상식적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을 조선족이라고 부르지 말고 중국 동포로 불러라 이런 말씀(들을 한다)"며 "우리 국민 중에 중국 동포 용어에 익숙한 분이 많나, 조선족 용어에 익숙한 분이 많나. 자료를 찾아보니 문재인 대통령도 조선족 동포 표현을 쓰셨다. 올해도 쓰셨다. 근데 오세훈만 조선족 표현 쓰면 혐오표현인가"라고 반문했다.

오 전 시장은 "논리의 비약이다. 거기에 대해선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며 '중도 정치인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우상호 후보가 좀 급한 모양"이라고 답했다.

yoos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