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떠났어!"..우승 반지 위해 OKC 버렸던 러셀 웨스트브룩, 우승과 거리 먼 팀 전전하는 '저니맨'으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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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2018~2019시즌이 끝난 후 러셀 웨스트브룩은 느닷없이 오클라호마시티(OKC) 썬더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절친' 제임스 하든은 휴스턴 로키츠로 떠난지 오래 됐고, 케빈 듀란트도 우승 반지를 위해 골든스태이트 워리어스로 가버렸다.
그곳에서 웨스트부룩은 하든과 함께 우승 반지를 거머쥐겠다는 의욕으로 2019~2020시즌 정말 열심히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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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제임스 하든은 휴스턴 로키츠로 떠난지 오래 됐고, 케빈 듀란트도 우승 반지를 위해 골든스태이트 워리어스로 가버렸다. 거기다 폴 조지 마저 LA 클리퍼스로 떠나자 자신도 더 이상 OKC에 남아있을 수 없었다. OKC에서는 우승 반지를 끼어볼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래서간 간 곳이 하든이 있는 휴스턴이었다.
그곳에서 웨스트부룩은 하든과 함께 우승 반지를 거머쥐겠다는 의욕으로 2019~2020시즌 정말 열심히 뛰었다.
OKC와는 달리 휴스턴에서 웨스트브룩은 하든의 그늘에 가려 늘 ‘2인자’ 대접을 받았다.
그래도, 그는 우승만 할 수 있다면, ‘2인자’ 노릇도 감수하겠다며 이를 악물고 코트를 휘저었다.
평균 27.2점, 7.9리바운드, 7.0 어시시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우승 반지를 쟁취하지 못했다.
실망한 웨스트브룩은 휴스턴 구단이 자신이 바라던 감독을 선임하지 않자 하든과 함께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다른 곳에서 뜻을 이루기로 한 것이다.
그러자 휴스턴은 웨스트브룩을 워싱턴 위저즈로 보내버렸다. 대신 존 월을 데려갔다.
이어 하든은 브루클린 네츠로 트레이드했다.
둘 다 휴스턴을 떠나는 데는 성공했으나, 우승 반지에 대한 둘의 꿈은 엇갈리고 있다.
하든은 듀란트, 카이리 어빙과 함께 막강 ‘삼각편대’를 구축하며 우승 반지를 거머쥘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을 확보했다.
반면, 웨스트브룩은 워싱턴으로 가는 바람에 우승에 대한 꿈을 접어야할 처지가 됐다.
워싱턴에서 웨스트브룩은 30일(한국시간)까지 9경기에 나서 평균 18.1점, 9.7리바운드, 10.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이 지난 시즌에 비해 무려 10점 가까이 줄었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가 늘긴 했으나, OKC에서의 성적과 비슷하다.
전체적으로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다.
그의 활약이 기대에 못미치자 워싱턴의 성적은 곤두박질했다. 15경기 중 고작 3승(12패)을 챙기는 데 그쳤다.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최하위다. NBA 전체 30개 구단을 통털어 가장 낮은 승률이기도 하다.
친구 따라 강남 갔다가 우승 반지 획득에 실패한 웨스트브룩은, 있던 팀이 싫어 다른 팀에 갔다가 꼴찌팀의 ‘1인자’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또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되는 ‘저니맨’이 될지도 모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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