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안디옥교회 이어 성인오락실도 집단감염..3곳서 19명 확진

28일 오전 광주 서구 쌍촌동 안디옥교회 주차장에 신도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임시선별진료소가 설치됐으나,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광주에서 새로운 코로나19(COVID-19) 감염지로 성인오락실이 떠오르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광주 내 성인게임랜드 3곳에서 총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 북구에 있는 킹성인게임랜드에서는 지난 27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관련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또 다른 성인게임랜드 2곳에서도 각각 2명, 1명이 확진됐다.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결과 킹성인게임랜드 확진자 16명 가운데 직원과 방문자가 각각 2명, 4명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은 n차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곳의 관련 접촉자는 총 56명이다. 방역 당국은 방문자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광주 지역 내 성인오락실 156개소를 대상으로 경찰등과 합동 점검을 진행 중이다. 통해 환기가 잘 되고 있는지, 손님 수를 제한하는지 등 방역 수칙 이행 여부를 확인한다.

아울러 광주에서는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가 5일동안 85명 발생했다. 안디옥교회에서는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빠른 속도로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20일과 24일 예배에 참석한 466명의 신도 명단을 확보해 현재까지 신도와 가족 등 615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마쳤다. 또 예배에 참석하지 않은 전체 신도와 가족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확대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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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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