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감염재생산지수 1 상회..확진자 증가에 예의주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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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30일 감염재생산지수와 이동량이 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3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현재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고 감염재생산지수 값도 1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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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현상인지 판단 필요해"
31일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발표
[서울=뉴시스] 구무서 한주홍 기자 = 방역당국은 30일 감염재생산지수와 이동량이 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금의 상황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인지, 증가세로 전환한 것인지에 대해선 판단이 더 필요하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3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현재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고 감염재생산지수 값도 1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전파력으로도 불리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명의 확진자가 감염을 시키는 사람 수를 측정할 때 쓰인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이면 1명의 확진자가 최소 1명 이상에게 감염을 전파시킨다는 의미다. 이 수치가 1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감염 규모는 계속 증가하게 된다. 방역당국은 감염재생산지수 1미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해 12월6~12일 1.18, 12월13~19일 1.28, 12월20~26일 1.11, 12월27~1월2일 1.0이다.
이달 들어선 1월 첫째주 0.88, 둘째주 0.79, 셋째주 0.82로 3주 연속 1이하로 유지됐다.
임 단장은 "또 하나 우려되는 건 사회적 이동량 지표도 3주 연속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휴대전화 이동량 분석에 따르면 지난 26일 이동량은 수도권 1637만1000건, 비수도권 1271만5000건으로 총 2908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 이동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주인 19일(1592만건)에 비해 2.8% 증가했다.
최근 IM선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해 36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지난 18일부터 유흥시설 5종, 홀덤펍, 파티룸 등을 제외한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재개됐다.
임 단장은 "다시 확진자수가 높아지는 상황인지 아니면 일시적으로 잠시 높아졌다가 다시 감소하게 되는지에 대한 판단은 어렵다"며 "지난주까지는 감염자 수가 떨어지는 추세였는데 이번주 들어서 하루를 제외하고 확진자 수가 400~5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수도권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에는 2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이 조치는 31일까지다.
임 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은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를 통해 주말에 다시 발표될 예정"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시민들은 거리두기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초 정부는 3차 유행이 안정돼감에 따라 거리두기 완화를 고려했지만 최근 IM선교회 관련 등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면서 재검토에 들어갔다.
임 단장은 "현재 환자 발생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5인 이상 모임금지 등을 포함해 여러 상황이 같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어서 환자 발생 양상이 증가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면서 "일시적인 현상인지 증가 추세가 완전히 반전된 것인지 예의주시하며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8일부터 적용된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 완화 조치가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준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이번주 들어 확진자수가 증가한 건 IM선교회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관련 대규모 감염자 발생이 영향을 미쳤다"며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 완화 효과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세부적으로 조금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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