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원 성금부터 한돈, 쌀까지..임실에 불어오는 '기부 바람'

이지선 기자 2021. 1. 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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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군에 수억원을 쾌척한 익명의 기부자가 나온 뒤로 나눔의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30일 임실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자신을 임실 삼계면 출신이라고 소개한 익명의 독지가가 저소득층과 아동들을 위해 써달라며 3억7080만원을 기부해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8일 김성두 임실한돈협회장은 "멀리서도 임실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익명으로 거액을 기부하시는 분이 있는데 지역민인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느냐"며 돼지고기 1톤을 임실군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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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한돈협회와 임실연합중기가 임실군청을 찾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전달했다.(임실군 제공)© 뉴스1

(임실=뉴스1) 이지선 기자 = 전북 임실군에 수억원을 쾌척한 익명의 기부자가 나온 뒤로 나눔의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30일 임실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자신을 임실 삼계면 출신이라고 소개한 익명의 독지가가 저소득층과 아동들을 위해 써달라며 3억7080만원을 기부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이 소식을 접한 임실군민들은 너도나도 온정의 손길을 더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지난 28일 김성두 임실한돈협회장은 "멀리서도 임실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익명으로 거액을 기부하시는 분이 있는데 지역민인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느냐"며 돼지고기 1톤을 임실군에 기탁했다.

임실한돈협회가 기탁한 돼지고기는 명절을 앞두고 다음달 4일 지역 저소득층 338세대와 사회복지시설 11곳에 나눠 전달될 예정이다.

임실한돈협회는 2014년부터 명절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돼지고기를 기부하고 있다.

앞선 25일 최성호 임실연합중기회장과 임원들은 임실군청을 찾아 "회원들의 뜻을 모았다"며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고 10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이같은 나눔 릴레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5일에는 최기술 섬진강다슬기마을 대표가 20㎏짜리 쌀 20포를 노인과 아동장애인 시설에 전달하기로 했다.

심민 임실군수는 "임실군의 얼굴 없는 천사가 시작한 기부 문화가 각계각층으로 번지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고 계신 군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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