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과 결혼한 코난 오브라이언→덕질로 억만장자 된 닉 우드먼 '성덕 모음집'(차달남)

박정민 2021. 1. 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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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팬과 결혼한 코난 오브라이언부터 덕질로 억만장자가 된 닉 우드먼까지 덕질을 통해 성공한 덕후들이 공개됐다.

1월 30일 방송된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에서는 '성공한 덕후'를 주제로 한 차트를 공개했다.

12위는 인기 배우 패트릭 뎀시와 결혼한 미용사 질리안이었다. 질리안은 패트릭에 대한 애정을 표출했지만, 이혼의 아픔이 아물지 않았던 패트릭은 계속 질리안의 만남을 거절했다고. 결국 5년 후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다. 이후 질리안은 줄리아 로버츠 등 유명 배우를 맡으며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됐고, 3명의 자녀와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고. 팬에게 반해 먼저 대시한 스타도 있었다. 코난 오브라이언은 토크쇼를 통해 아내 리자 파웰을 만나게 됐다. 코난은 팬이라고 말하는 리자를 보고 첫눈에 반했고, 녹화가 끝나자마자 연락처를 교환했다고. 두 사람은 열애 1년 6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11위는 소원 성취한 비행기 덕후 새들러였다. 어렸을 때부터 비행기를 좋아했던 새들러는 집 앞에 비행기를 두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게 됐다. 그는 폐항공기가 경매에 나오자 구매했고, 집 마당에 두기엔 비행기가 너무 컸다. 그는 비행기를 옮기기 위해 6주 동안 분해를 시작했다. 결국 5일에 걸쳐 이동한 비행기는 새들러 집 앞에 무사히 도착했고, 해당 비행기는 관광 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10위는 팬심 덕분에 성공한 축구 선수가 공개됐다. 마라도나는 12살이었던 디에고 포를란이 부상으로 치료받게 되자 수술비를 지원했다고. 이후 포를란은 테니스를 그만두고 축구를 시작했다. 엄청난 노력 끝에 19세에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이후 포를란은 유럽 축구 리그에 진출하면서 그의 가족은 가난에도 벗어나게 됐다.

9위는 할리우드 스타 밀라 쿠니스 이야기였다. 유명 게임 덕후로 알려진 밀라 쿠니스는 냉기 마법사 캐릭터를 고수했고, 70레벨까지 올랐다고. 그의 사랑에 게임 회사에서는 밀라를 본 뜬 게임 캐릭터를 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밀라는 게임을 하던 중 팬이 쿠니스 목소리를 알아봐 게임을 그만뒀다는 후문이다.

8위는 영국 명배우 크리스토퍼 리다. 크리스토퍼 리는 2007년 현역 배우 중 가장 많은 영화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기도 하다. 그가 가장 꿈꾸던 역할은 '반지의 제왕' 사루만 역이었다. 알고 보니 1년에 한 번 '반지의 제왕'을 완독할 정도로 원작 덕후였던 것. 한 술집에서 '반지의 제왕' 작가를 만난 크리스토퍼는 간달프 역을 맡고 싶다고 제안했다고. 하지만 고령이었던 크리스터퍼를 대신해 간달프 역은 다른 배우에게 돌아갔다고 한다.

7위는 덕업일치를 이룬 커피 덕후 제임스 프리먼이었다. 그는 친구의 차고를 빌려 원두 개발에 집중했고, 직접 만든 원두를 분쇄해 커피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친구 차고에 커피 전문점을 차렸고, 블루 보틀의 시작이 됐다.

6위는 닥터가 된 후비안 배우 피터 카팔디였다. 그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12대 닥터를 맡았다. 영국 배우 중 드라마 '닥터 후' 팬이 많지만 피터는 본방사수는 물론 6살 때부터 닥터 후 제작진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이후에도 꾸준히 팬레터를 보내 드라마 대본까지 선물 받았다고 한다. 대학 졸업 후 배우가 된 카팔디는 배우 보다 감독으로 이름을 알리던 중 닥터 후 제안을 받았고, 12대 닥터 역을 따냈다는 후문이다.

5위는 미 국방부도 놀라게 한 밀리터리 덕후 톰 클랜시였다. 톰은 미 해군 재단을 통해 소설 '붉은 10월'을 처음 출판하게 됐다. 대통령이었던 로널드 레이건이 TV에서 해당 책을 언급하면서 37주간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고. 이후 발간한 소설 역시 히트를 치며 밀리터리물 소설가로 확실한 지위를 가지게 됐다. 그가 소설을 수집한 군사 정보는 방대하고 정교해 국가 기밀 수집 경로에 대해 조사까지 받았다는 후문이다.

4위는 낚시 덕후 제레미 웨이드는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후 단발성 기사를 쓰거나 막노동을 하기도 했다고. 그가 한 직장에 오래 머물지 못한 이유는 해외 원정 낚시를 다녔기 때문이다. 때문에 40대 나이에도 집 하나 없을 정도로 자금난에 시달리던 중 그가 출연한 낚시 TV프로그램 '리버 몬스터'가 대박 났고, 시즌 5 방영 시간은 황금 시간대로 편성됐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3위는 덕질을 위해 변호사를 그만둔 블록 덕후 네이션 사와야였다. 그는 블록 조각을 통해 미술관에 전시를 받기 시작했고, 세계 최고 블록 예술가가 됐다. 사와야는 법률 사무소에 일하면서 블록 작업을 계속했고, 그에게 제작 문의가 이어졌다. 이후 사와야는 블록에 전념하기로 결심했다고. 네이선은 항상 스케치용 패드를 들고 다니며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2위는 괴수 영화 덕질을 하다 진짜 영화감독이 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었다. 그의 영화 '쉐이프 오브 워터'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총 4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그의 원동력은 다름 아닌 덕후 정신이었다. 못 말리는 괴수 영화 덕후였던 기예르모는 자신에게 괴물은 종교적인 존재라고 칭했다. 뱀파이어를 그린 '크로노스', '헬보이'는 물론 '판의 미로', '퍼시픽 림'은 그의 대표적인 영화다.

1위는 덕질 덕분에 억만장자가 된 닉 우드먼 이야기였다. 닉은 서핑을 하고 등교할 정도로 서핑 마니아였다. 고등학교 입학 후 최초로 서핑 클럽을 만든 그는 대학 졸업 후 온라인 게임 회사를 만들었다. 하지만 사업에 실패했고, 인생의 전환점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닉은 그곳에서 매일 서핑을 하며 보냈다. 안부를 묻는 지인들을 위해 서핑하는 모습을 촬영했고, 영상에 대한 폭발적 관심이 쏟아졌다. 여기서 닉은 액션 카메라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고, 회사를 설립했다. 2년 동안 완벽한 카메라를 만든 닉은 초대박을 터트렸다. 매출 성장세를 거듭하며 2014년 그의 회사는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이후 닉은 10억 달러 이상을 보유한 억만장자 중 가장 젊은 기업인이 됐다.

(사진=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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