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가족 간 감염으로 코로나19 4명 확진..누적 935명(종합)

김기열 기자 2021. 1. 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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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울산서 가족 간 감염자 1명(울산935번)이 추가돼 하루 누적자가 4명으로 늘었다.

이날 감염자 모두 가족 간 감염으로 발생했으며, 전체 누적으로는 935명이다.

울산은 지난 12월 한달간 요양병원과 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으로 가장 많은 5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올해 1월 들어서도 인터콥발 연쇄감염으로 두 번째로 많은 218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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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설 연휴 가족간 만남 자제 당부
18일 오전 울산시 북구 화봉공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조기 발견과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북구 보육시설 종사자들에 대한 선제적 PCR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30일 울산서 가족 간 감염자 1명(울산935번)이 추가돼 하루 누적자가 4명으로 늘었다.

이날 감염자 모두 가족 간 감염으로 발생했으며, 전체 누적으로는 935명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동구 거주 40대 남성인 935번은 지난 16일 확진자인 874번의 가족으로 당일 자가 격리에 들어갔으며, 30일 격리해제를 앞둔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935번 거주지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으며,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오전에는 29일 주간보호센터 입소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930번(80대·여)의 가족인 남구 거주 50대 남성(932번)과 40대(933번) 여성 10대 여성(934번)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3명은 930번의 아들부부와 손주로 확진판정 이후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또 타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 1명도 감염된 것으로 파악돼 930번으로 인해 감염된 가족은 모두 4명이다.

하지만 930번과 접촉한 88명 중 이들 가족 4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7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2명은 검사를 진행중이다.

보건당국은 이들 가족의 집을 방역하고 추가 동선을 조사 중이지만 최초 확진자인 930번의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울산은 지난주부터 7일간 누적 확진자가 23명으로 하루 평균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하루 수십명의 확진자가 나오던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비해 확산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울산은 지난 12월 한달간 요양병원과 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으로 가장 많은 5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올해 1월 들어서도 인터콥발 연쇄감염으로 두 번째로 많은 218명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지 1년째 되는 날인 20일 울산대병원 특수(음압)중환자실에서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들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2021.1.2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확진자 감소에 따라 한때 110명에 달하던 울산대병원 음압병실 입원자도 현재 14명까지 감소했으며, 울산생활치료센터 입원자도 20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병실에 여유가 생겼다.

하지만 시 보건당국은 설 연휴를 앞두고 고향 방문 등으로 가족과 친지 간 감염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집중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가족간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이번 설 명절은 만남보다는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며 "설 연휴를 전후로 코로나19 안정화를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가족·친지 방문과 여행을 자제하고 철저한 생활방역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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