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미 "당 운명 백척간두..모든 것 열어두고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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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30일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제6기 4차 전국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사상 초유의 상황 속에서 고통스럽고 망연자실하고 계실 당원들을 생각하면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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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골쇄신 자세로 성찰..책임 다할것"
공천 여부·지도부 체제 관련 논의 중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30일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제6기 4차 전국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사상 초유의 상황 속에서 고통스럽고 망연자실하고 계실 당원들을 생각하면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정의당은 이번 사건에 대해 무한 책임의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그만하면 됐다고 하실 때까지 국민의 뜻을 추상같이 받들고 분골쇄신의 자세로 깊이 성찰하겠다.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을 향해 "지난 28일에는 김 전 대표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 제명 결정을 내렸다"며 "당 지도부는 당원들의 목소리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겠다. 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라고 말했다.
또 "당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서 있는 비상한 상황인 만큼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하겠다"라고도 했다.
정의당은 이날 전국회의에서 지도부 거취와 4·7재보궐선거 공천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자세로 무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어 정의당은 권수정 서울시의원과 김영진 부산시당 위원장이 각각 서울 부산시장 후보로 등록했으나 선거운동을 중단한 상태다.
차기 지도부 체제와 관련해선 총사퇴론이 거세지만, 총사퇴 후의 혼란상을 의식한 현실론도 만만치 않다. 절충안으로 부대표단의 2선 후퇴와 임시 비상기구의 확대 개편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김 전 대표의 사퇴 이후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았던 김윤기 부대표도 사퇴하면서 정의당의 대표직은 공석인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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