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세균 모두 잡는 공기청정기에 숨겨진 기술들'[TNA]

2021. 1. 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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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가 길어지면서 환경가전에 대한 관심이 공기청정기를 넘어 공기살균기로 확대됐다.

공기살균기는 필터를 통해 공기 중 먼지 등 오염물질을 거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기 내 바이러스나 세균을 직접 분해하는 제품이다.

공기 중 바이러스나 세균을 분해하는 데에는 다양한 기술이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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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기 유입 후 먼지 거르고 살균까지
오존없는 살균 배경엔 UV-A, 플라즈마 기술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코로나 시대’가 길어지면서 환경가전에 대한 관심이 공기청정기를 넘어 공기살균기로 확대됐다.

공기살균기는 필터를 통해 공기 중 먼지 등 오염물질을 거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기 내 바이러스나 세균을 직접 분해하는 제품이다. 공기 중 바이러스나 세균을 분해하는 데에는 다양한 기술이 도입된다. 미국의 환경가전 기업 몰리큘은 UV-A를 이용한 자체 개발 기술 피코(PECO, Photo Electrochemical Oxidation : 광전기 화학적 산화 기술)로 살균 효과를 냈다.

피코 기술을 활용한 몰리큘의 하이엔드 공기살균청정기 ‘에어 프로’[몰리큘 제공]

‘에어 미니(Air Mini)’와 ‘에어 미니 플러스(Air Mini+)’, ‘에어 프로(Air Pro)’ 등 몰리큘 제품들은 실내 공기를 흡착한 후 피코 필터링 과정을 거쳐 내보낸다. 먼저 먼지 등 오염물질을 걸러주고, 이후 촉매제가 나노 입자로 코팅된 피코 필터에 UV-A를 비추며 생기는 활성산소로 산화과정을 거친다.

UV-A는 UV-C에 비해 살균효과가 약하다고 알려졌지만, 피코 기술은 활성산소를 활용하는 방안 등으로 살균력을 보강했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과 공동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피코 필터가 공기 중 BCoV, PRCV 코로나 바이러스는 99% 제거하고,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1N1)는 99.99% 불활성화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UV-A를 통해 발생한 활성산소로 세균과 바이러스를 산화시키는 형태이기 때문에, UV-C를 이용했을 때처럼 오존 발생에 대한 우려도 적다.

UV-C는 살균력은 강력하지만 공기 중 산소가 분해되면서 오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살균기 등에서는 UV-C 도입이 많지만 공기 살균에는 쓰기 어려운 게 오존 때문이다.

리얼 벌크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한 코비플라텍의 공기살균청정기 ‘에어플라’[코비플라텍 제공]

환경가전 기업 코비플라텍은 플라즈마를 활용한 독자 개발 기술 ‘리얼 벌크 플라즈마’로 오존 우려를 덜고 공기 살균을 가능하게 했다. 코비플라텍은 플라즈마 영역 중에서도 대기압 벌크 플라즈마 방식을 활용했다. 공기가 유입돼 벌크 플라즈마 영역을 통과할 때 아크방전이 발생하면서 순간적으로 공기가 고온의 플라즈마 영역을 통과하게 된다. 공기 중 세균이 고온으로 인해 활성을 잃게 되고, 여기에 살균력이 있는 수산기(OH 라디칼)가 발생되면서 살균 효율을 더 높여주는 방식이다. 유입 공기량과 관계없이 오존이 발생하지 않는다는게 리얼 벌크 플라즈마의 특허 내용이다.

코비플라텍은 자사의 공기살균기 ‘에어플라’와 ‘엑스플라’가 공기 중 4대 병원성 세균(슈퍼박테리아 MRSA·폐렴균·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을 99.9% 살균하고, 코로나바이러스(Feline coronavirus)와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도 30분만에 99.989% 이상 표면 살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존 발생량도 국가공인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자연상태 이하 수준(0.004ppm)으로 검증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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