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석‧고소영-조승우‧이기우..반려동물 공개로 갈린 명암

강효진 기자 2021. 1. 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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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를 벗어나 연예인들의 취침시간을 보여주기 시작했던 리얼 예능이 이제는 일상, 집, 가족, 자녀, 부모, 심지어 헬스장을 넘어 반려동물까지 이어졌다.

예능 트렌드에 따라 많은 스타들이 된 반려동물을 공개하면서 명암이 갈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스타의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는 만큼, 이들의 반려동물 공개는 많은 팬들이 환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좋기만 할 줄 알았던 스타들의 반려동물 공개에 명암이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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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석. 출처ㅣ박은석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스튜디오를 벗어나 연예인들의 취침시간을 보여주기 시작했던 리얼 예능이 이제는 일상, 집, 가족, 자녀, 부모, 심지어 헬스장을 넘어 반려동물까지 이어졌다. 예능 트렌드에 따라 많은 스타들이 된 반려동물을 공개하면서 명암이 갈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찍이 이효리가 동물 보호를 외치며 유기견 보호에 앞장선 이후 차츰 반려동물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연예인들도 자신의 반려동물을 방송에 공개하는 빈도가 늘었다. KBS '개는 훌륭하다', '펫 비타민', 채널A '개밥 주는 남자',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등 반려동물을 위한 예능 프로그램도 다수 론칭됐다. MBC '아육대'에서도 지난해 추석에는 반려견들을 주인공으로 삼은 '어질리티' 종목을 신설했을 정도다.

스타의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는 만큼, 이들의 반려동물 공개는 많은 팬들이 환영하고 있다. 스타들도 이를 고려해 자신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SNS 계정을 따로 운영하는 등 반려동물이 스타에게 갖는 존재감은 점점 커져가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좋기만 할 줄 알았던 스타들의 반려동물 공개에 명암이 따르고 있다. 유기견, 유기묘를 입양한 사실이 알려진 스타들은 칭찬을 받는 반면 일부 스타들은 반려동물을 펫샵에서 분양받았다는 사실로 비난을 받는 경우가 이어졌다. 펫샵 분양은 품종견 강제 교배 및 동물 학대 가능성 등 여러 부작용들로 인해 애견, 애묘인들에게 지양되어야 할 입양 방식으로 지적받고 있기 때문이다.

고소영은 지난해 7월 강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지만, 펫샵 분양 의혹에 싸늘한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고소영은 "저도 어릴 때 부터 강아지를 키워온 애견인이다. 바른 방법을 찾겠다"고 해명하며 대응했다.

유승호는 좋은 의도로 선행을 하다가 상처를 받은 경우다. 애묘인으로 유명한 그는 지난해 유기동물을 구조해 기른다는 한 수의대생 유튜버로부터 유기묘를 입양했다. 그러나 이 유튜버가 조작논란에 휩싸이면서 "동물을 제발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가슴 아픈 한 마디 일침을 남긴 바 있다.

최근 불거진 박은석 상습 파양 의혹도 마찬가지다. 여러 마리의 동물들을 상습적으로 입양과 파양을 반복한 이력에 이기적이고 책임감 없다는 지적과 분노가 이어졌다. 개인 사정이 있었다고 한들 그 횟수가 지나치게 많았다는 지적이다.

반면 유기견, 유기묘를 공개 입양한 스타들은 작품 활동 이상으로 따뜻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얻고 있다. 유기견 보호에 앞장서는 가수 엄정화는 강아지 슈퍼와 스타와의 인연이 재조명 받았다. 또한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오래 키우던 반려견과의 추억이 남아있는 오래된 소파를 바꾸지 못하는 사연을 털어놔 시청자들에게 짠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 이기우(위), 조승우. 출처ㅣ이기우, 고성 보호소 인스타그램

이기우와 조승우는 최근 유기견을 입양한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스타다. 이기우는 새로 입양한 유기견 테디를 소개하며 훤칠한 '차도남' 이미지와는 다른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반려견의 깜찍한 비주얼이 많은 팬들을 모은 것은 덤이다. 조승우는 최근 경남 고성군 보호소에서 안락사 명단에 올랐던 유기견을 입양했다. 이 소식이 보호소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조승우의 새로운 반려견이 된 '곰자'를 향한 응원 물결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스타들에게 또 하나의 가족이 된 반려동물을 향한 팬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반려동물을 대하는 스타들의 태도가 차츰 생명을 대하는 스타의 '인성'으로 직결되고 있는 움직임이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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